'12월 초 하루 600명' 당국 경고..'노량진 뇌관' 긴장
[앵커]
코로나19가 무섭게 퍼지고 있습니다. 하루 사이, 감염된 사람이 386명 더해졌습니다. 어제(20일)보다도 좀 더 늘어, 400명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어제는 전문가들이 이러다 1천 명씩 나온다고 경고했는데, 오늘은 방역 당국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다음 주의 일일 신규 환자는 400명, 12월 초에는 600명 이상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헬스장에서, 독서모임에서, 그야말로 우리의 일상에서 감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걱정되는 곳이 '노량진 학원'입니다. 확진자가 훌쩍 불어나고 있는 데다가, 오늘이 또 그 임용시험 날이라 많은 수험생들이 한데 모였기 때문입니다. 뉴스룸, 오늘은 코로나19 상황을 집중적으로 보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오늘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노량진 학원을 포함해 집단 감염 현황부터 서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량진 임용단기학원 관련 확진자가 총 69명으로 늘었습니다.
하루 만에 58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제 오후 5시 기준과 비교해도 7시간 만에 31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확진자 중 수강생은 66명, 학원 관계자가 2명 그리고 수강생 가족이 1명입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학원은 수강생이 600여 명 되는 대형 학원입니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에서 강의를 듣기 위해 몰립니다.
최근 임용 시험을 앞두고 면접 과외 및 특강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장기간 밀접해 앉아 수업을 듣고, 식사도 함께하는 학원 환경이 집단 감염을 일으켰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량진 학원가의 집단 감염이 우려스러운 점은 파장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미 관련 확진자는 서울과 경기, 인천뿐만 아니라 광주와 전북, 전남, 강원, 충북, 충남 등 전국에서 나왔습니다.
노량진 이외에도 곳곳에서 집단 감염은 더 커졌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연쇄 감염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25일 수도권 중학교에서 첫 확진자가 발견됐는데, 며칠 뒤 가족이 다니는 헬스장으로, 다시 다른 헬스장 회원이 근무하는 연구센터로 번졌습니다.
이렇게 퍼진 코로나가 다시 다른 헬스장으로 또 독서모임으로 감염 고리를 늘려 한 달 뒤 확진자 1명은 87명으로 커졌습니다.
방역당국은 이제 누구든지, 그리고 어디에서나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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