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 '코로나19 대응' 관련 대시민 담화문

2020. 11. 2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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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배종윤 기자(=익산)(starwater2@daum.net)]
ⓒ익산시
존경하는 익산시민 여러분! 시장 정헌율입니다.

먼저, 연일 계속되는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 불안함과 초조함으로 제한된 일상을 보내고 계시는 시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럼, 우리시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우리시 누적 확진자는 총 48명이며, 지난 18일 최초감염을 시작으로 오늘까지 단 4일간 2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발생 원인별로는 병원 관련 25명, 타지역 감염사례 3명입니다.

오늘 오후 4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12명이며, 이중 환자 1명과 보호자 1명, 간호사 2명으로 원광대병원에서 4명이 발생했고, 나머지 8명은 음식점을 통한 지역감염 사례로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병원 내 집단감염과 음식점을 통한 20~30대 젊은 층간의 지역감염 확산이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매우 엄중한 상황입니다.

이에 우리시는 오늘 아침 재난대책 긴급회의를 열고, 더욱 강력하고 빈틈없는 방역대책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오후에는 제가 원광대학교 박맹수 총장님과 원광대병원 윤권하 병원장님을 만나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습니다.

원광대학교는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고 가용 가능한 기숙사를 등을 활용해 격리실을 운영하기로 했으며, 원광대병원은 전 직원과 환자, 보호자 등 3000여 명 전원에 대한 긴급 코로나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벌써 1000명의 결과가 나왔고, 늦어도 주말 사이 모든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또한,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자들은 원광대병원에서 모두 자가격리를 유도해 주고 계십니다.

발빠르게 대응에 나서주고 계시는 원광대학교와 원광대병원에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지금, 코로나19로부터 지역과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보다 우리에게 더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우리시 코로나19 확진자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감염원이 불분명한 사례 또한 나오고 있어 최대한 빨리 감염고리를 끊어내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에 우리시는 강력한 방역대책 추진을 통해 더 이상의 감염확산을 막고, 이를 저해하는 법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더욱 엄정하고 신속하게 조치하고자 합니다.

바이러스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지역사회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양해해주시길 바랍니다.

먼저, 우리시는 오늘부터 순차적으로 23일(월)까지 공공시설에 대한 운영을 중단하겠습니다.

배산실내체육관, 국민생활관, 문화체육센터, 읍면동 소재 실내 공공체육시설 등 실내 체육시설은 오늘부터 운영을 전면 중단합니다.

게이트볼장, 문화체육센터 축구장, 공원 체육시설 등 실외체육시설과장애인 복지관 등 장애인시설, 노인복지관 등 노인시설은 내일인 22일부터 운영중단에 들어갑니다. 단, 노인일자리 사업은 23일부터 중단할 예정입니다.

23일(월)부터 주민자치 프로그램 등 강좌 및 교육 프로그램은비대면 운영 가능한 프로그램만 운영하고원광, 동산, 부송 사회복지관과 여성회관 등 여성 및 청소년시설도 비대면 상담 및 긴급돌봄만 운영하겠습니다.

또, 익산문화원은 23일(월)부터 임시휴관 합니다.

초중고 수업은 3분의2 이하 등교를 실시합니다.

신동권역, 영등동권역, 모현동권역에 총 1700여 개 음식점과 주점 등에 대한 전체 일제 소독을 주말 사이에 실시합니다.

예외적으로 경로당과 익산교도소세트장, 웅포캠핑장, 보석박물관 등 문화관광시설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50명 미만으로 운영하고 시립도서관은 열람실 및 자료실의 50%만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역학조사와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이 확산세를 막는데 한계가 있어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시민 여러분께 다음의 사항에 협조해 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첫째, 모임과 회식은 자제해 주시고, 출퇴근 등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동선을 최소화 해주시기 바랍니다. 활동성이 강한 젊은 층간에 다중이용시설 접촉을 통한지역감염 확산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무증상 감염이 많은 젊은 층의 특성상 확산의 범위와 속도를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감기 증세와 혼동해 증상 발현 후 전파력이 가장 왕성한 시기인 3~4일간 외부활동을 함으로써지역확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침, 발열, 인후통, 근육통 등 증상이 있는 경우 돌아다니지 마시고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만이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입니다.

공공기관을 비롯하여 업체에서도 행사 교육회의 등 집단행사 개최를 최대한 자제하고 가급적 온라인으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업체에서는 방역지침 준수에 더욱 철저를 기해주시고익산시 관내 다중집합시설에 대한 집중소독은 시에서 지원하겠습니다. 헬스장과 사우나, 식당, 카페,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은 자제하고 밀폐된 시설 이용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시민들께서는 스스로 2m 이상 사회적 거리두기를꼭 실천해주시고 언제 어디서든지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친애하는 익산시민 여러분! 지금은 언제 어디서 감염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감염 위험도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게 나와 내 가족이 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출퇴근과 같은 필수적인 외출 외에는 가급적 집에 머물러 주시고 마스크 착용, 손씻기, 일정 거리두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어두운 터널의 끝이 어디인지, 누구도 쉽게 예단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간 코로나19를 비롯해 수많은 위기를 함께 극복해 왔습니다. 오늘 우리가 마주한 어려움 역시 다르지 않으리라 굳게 믿습니다.

어렵게 이어온 방역과 일상의 균형이 다시 위기에 처한 만큼 시민 한 분 한 분의 동참과 실천을 거듭 당부드립니다.

익산시는 앞으로도 방역 최전선에서 시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반드시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김성수 기자, 배종윤 기자(=익산)(starwater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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