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김태형 감독 "5회 김민규, 본인이 힘빠진다고 해 강판..타선 부진 아쉽다" [스경XKS4]

[스포츠경향]

두산 김태형 감독이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4차전 NC와의 경기 6회초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5회 김민규를 내리고 이영하를 올린 작은 차이가 결국 시리즈 승패를 동률로 만들고 말았다. 한국시리즈만 6번 올라간 김태형 감독에게도 야구는 어려운 스포츠였다.

한국시리즈 4차전을 내준 두산 김태형 감독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시즌 KBO 리그 한국시리즈 NC와의 경기 후 투수교체 타이밍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투수보다 더 큰 아쉬움은 김재호 외에는 전혀 터지지 않았던 타선이었다. 김 감독은 오는 23일 5차전에서 ‘에이스’ 크리스 플렉센을 내세워 승부수를 걸 예정이다.

이하 김태형 감독과의 일문일답.

- 오늘 경기 총평을 한다면?

“시리즈가 2승2패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5차전 잘 준비해서 나머지 경기해야할 것 같다.”

- 이영하의 5회 등판은 사전에 계획된 것이었나, 제일 좋은 카드로 봤던 것인가?

“제일 좋은 카드는 아니었고…. 그 상황에서 김민규가 5회부터 힘이 빠져서 힘들다고 했다. 6회까지는 던질 수 있는 투구수가 됐는데 그 부분에서는 아쉽다. 원래 당시 김강률을 바로 붙이려고 했으나 이닝이 좀 길어 이영하를 짧게 붙이려고 했는데 그렇게 됐다. 이영하보다는 타선이 고민이다. 이영하는 안 쓰면 되는데. 타선이 오늘은 전 경기보다 컨디션이 더 안 좋아졌다. 투수들은 다 자기역할을 해주고 있다.”

- 김민규 투구를 평가한다면?

“너무 잘 던졌다. 중요한 경기라 긴장했을 거다. 공격적으로도 많이 들어갔다. 투구수가 6회까지 충분할 거 같았는데 5회 넘어 힘이 빠진다고 본인이 이야기해서 바꿨다. 이후 나온 이영하의 양의지 타석 승부가 아쉬웠다. 너무 승부를 쉽게 들어가 맞은 것 같다.”

- 박치국, 이승진 등의 투수들이 등판했는데.

“2점 차인데 포기할 수 없었다. 게다가 나갈 투수도 이미 다 쓴 상태였다. 그런 상황이라면 3점차라도 나가야 한다.”

- 5차전 선발은?

“플렉센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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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