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전 앞둔 박건하 수원 감독 "상대 강하지만 우리도 준비 끝, 승리 위해 싸운다"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광저우 헝다(중국)와 2020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경기를 앞둔 박건하 수원 삼성 감독은 다부지게 말했다.

박 감독은 광저우전을 하루 앞둔 21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는데 ACL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 1패를 안고있기에 광저우와 경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상대가 강하지만 우리도 많이 준비했다. 승리를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수원은 앞서 2패를 떠안았지만 조호르 다룰 탁짐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1패를 면했다. 광저우와 비셀 고베(일본·1승) 중 한 팀을 제치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박 감독은 “시차와 기후 차이가 있어 선수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다. 코로나19로 숙소에만 있어야 하는 것도 문제다.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정신적으로 하나가 돼서 이겨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수원은 광저우전 이후 무려 8일간 휴식 기간이 주어진다. 그는 “8일 시간이 주어진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앞서 얘기했듯 환경에 적응할 시간이기 때문이다. 물론 내일 경기 결과에 따라 8일 휴식기 일정이 달라지겠지만 긍정적으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민우는 주장 염기훈이 지도자 강습회 참석으로 불참하면서 임시 주장 완장을 단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그는 “기훈이 형 대신해서 책임감을 갖고 팀을 잘 추스르겠다. 내일 경기가 중요한 만큼 최고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은 22일 오후 7시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광저우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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