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실처장 회의도 '비대면'..잇단 확진에 학생·교수 불안

김유승 기자,김규빈 기자 2020. 11. 2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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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달에만 최소 26명 발생하자 학교 측이 실·처장 회의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한 학생은 "(학교 확진자 동선 목록에) 식당이나 술집 이름은 나오지 않았던데 좀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적었고, 다른 학생은 "확진자가 발생했던 시간 그 장소에 한참 있었는데 관련 문자가 오지 않아 불안하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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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통제 끝나는 다음 달 9일 교내 전체 방역"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정문에 코로나19 관련 외부인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0.11.2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김규빈 기자 = 연세대학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달에만 최소 26명 발생하자 학교 측이 실·처장 회의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공과대학 학생 소모임 확진자를 비롯한 '연대' 관련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학생들은 물론 교수들도 불안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21일 연세대에 따르면 다음 주 예정됐던 실처장 회의를 온라인(Zoom 활용)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비대면 수업을 오는 23일로 앞당긴 데 이어 학교 간부급인 실·처장 회의도 비대면 방식으로 하는 것이다.

연세대 A 교수는 이날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학교 측 알림 글을 공유한 뒤 "목 바로 아래까지 물이 차오른 듯하다"고 적었다. 우려스려운 상황을 비유해 표현한 것이다.

학생들도 연세대 익명 커뮤니티 '애브리타임'에 코로나19 확산세 관련 우려 글을 속속 올리고 있다. 한 학생은 "(학교 확진자 동선 목록에) 식당이나 술집 이름은 나오지 않았던데 좀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적었고, 다른 학생은 "확진자가 발생했던 시간 그 장소에 한참 있었는데 관련 문자가 오지 않아 불안하다"고 썼다.

전날(20일) 학생 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연대 구성원 총 2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는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거리두기 강도를 높이고 있다. 오는 30일부터 예정됐던 '출입통제 강화 기간' 시기를 23일 앞당겨 시행하고, 다음 달 7~8일 진행되는 학부 수시모집 논술시험을 전후로 방역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출입통제 강화 기간'이 끝나는 다음 달 9일에는 교내 전체를 방역한다는 방침이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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