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4차전]흐뭇한 NC 이동욱 감독 "송명기, 스물 아닌 베테랑의 투구"

권혁진 2020. 11. 21. 18: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 이상 좋은 피칭은 없죠."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이 극찬한 이는 약관의 선발 투수 송명기다.

송명기는 2000년대생 최초 KBO리그 포스트시즌 승리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이 감독은 "4차전 선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송명기가 스무살이 아닌 베테랑급 투구를 보여줬다. 시작 전 들어갈 때 연패를 끊어준다고 했는데 완벽하게 던졌다. 더 이상 좋은 피칭은 없다"고 극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한국시리즈 4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1회말 NC 선발 송명기가 역투하고 있다. 2020.11.21.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더 이상 좋은 피칭은 없죠."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이 극찬한 이는 약관의 선발 투수 송명기다. 송명기는 상대에게 완전히 넘어갈 수 있던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며 한국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NC는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1차전 승리로 기세를 올렸던 NC는 2,3차전을 내리 1점차로 패해 분위기가 한 풀 꺾였지만 4차전을 잡고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만들었다.

승리의 중심에는 프로 2년차이자 만 20세 투수 송명기가 있었다. 가을야구 데뷔전을 치른 송명기는 두산 타선을 5이닝 동안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잠재웠다. 김재호에게만 안타를 맞았을 뿐 김재환, 오재일, 정수빈 등 내로라하는 다른 타자들은 확실히 제압했다.

송명기는 타자 형들이 6회 점수를 내주고, 이를 불펜 형들이 지켜준 덕분에 한국시리즈 데뷔전 승리를 맛봤다. 송명기는 2000년대생 최초 KBO리그 포스트시즌 승리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이 감독은 "4차전 선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송명기가 스무살이 아닌 베테랑급 투구를 보여줬다. 시작 전 들어갈 때 연패를 끊어준다고 했는데 완벽하게 던졌다. 더 이상 좋은 피칭은 없다"고 극찬했다. "시즌 때부터 강한 공을 던지던 투수였다. 강한 공을 바탕으로 포크볼, 슬라이더에 커브도 간간이 구사한다. 자신있게 던진 것이 좋은 투구로 이어졌다. 연습보다 마운드에서 확실히 좋은 투수"라고 보탰다.

이 감독은 또 "위기 상황에서 나온 김진성이 최주환, 김재환을 잡은 것도 결정적이었다. 양의지가 첫 타점 올려준 것도 컸다"고 돌아봤다.

뒷문을 지킨 것은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였다. 7회 1사 후 구원 등판, 2⅔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힘을 보탰다. 투구수는 39개.

이 감독은 "루친스키 투구수는 30개 정도 생각했는데 실책이 나와 많아졌다. 마지막에 바꾸려고 했지만 본인이 끝을 내고 싶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5차전에는 루친스키가 아닌 구창모를 선발로 기용하겠다고 선언했다.

묵묵히 중심을 잡아주는 베테랑 김진성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진성이가 시즌 중반 많이 안 던졌으니 남은 경기 내보내는대로 가겠다더라. 체력 관리 잘하고 있으니 걱정 말라고 했다"면서 "중간급 선수 중 가장 좋은 구위를 갖고 있는 투수"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