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환경 열악..코로나19에 일터 곳곳 신음

조한대 2020. 11. 2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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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하루 종일 헤드셋과 마스크를 쓴 채 밀려드는 전화를 받아야 하는 콜센터 직원들과 해고 통보를 받지 않을까 밤잠을 설치는 공항 노동자들. 코로나19가 만든 우리 사회의 슬픈 자화상입니다.

이들은 좀 더 나은 삶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조한대 기자가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인천공항 하청 노동자들에게 '무급휴직'은 해고나 마찬가집니다.

<김계월 / 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케이오지부> "현행 제도의 유지는 무급휴직, 희망퇴직을 고집하는 사업주를 늘어나게 만듭니다. 어느 누가 50만 원의 제도로만 생활이 가능할까요."

인천공항 협력업체 노동자들도 직업을 잃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입니다.

<김성원 /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 면세점판매본부장> "면세점 매장에서 근무하시는 점장님과 이야기…회사의 지시로 직원을 해고시킬 수밖에 없었다. 그 직원의 이름을 말하고 몇 날 며칠 눈물로 지새웠다…내가 이제 그만둬야 하지 않겠나…"

몰려드는 민원 전화를 끊임없이 받아야 하는 콜센터 직원들은 주변의 냉소에 한숨이 나옵니다.

<김숙영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지부> "일주일에 1개씩 지급되는 마스크를 하루에 1개씩 지급해달라고 요구하는 노동자 대표에게…마스크값이 얼마 되지 않는데, 그냥 사서 쓰면 되지 뭘 회사에 요구하고…"

직원들은 근무시간 내내 마스크를 쓴 채 전화 상담을 해야 하지만, 제대로 된 휴식 시간조차 보장되지 않는다고 토로합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조기에 종식되기 힘들 것이란 비관적 전망도 있는 만큼 노동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만한 묘수를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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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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