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2000년생 첫 PS 승' NC 송명기 "영광스러운 기록"

2020. 11. 2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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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2000년생 2년차 우완투수 송명기가 NC 다이노스를 위기에서 구했다.

송명기는 21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NC는 송명기가 활약한 가운데 양의지의 결승타를 더해 3-0으로 승,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만들었다. NC의 승리에 앞장선 송명기는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송명기는 한국시리즈 첫 등판임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5이닝 동안 두산 타선을 꽁꽁 묶으며 김민규와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3회말, 5회말에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두산의 후속타만큼은 원천봉쇄했다. 송명기는 NC가 2-0으로 리드한 6회말에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고, 불펜투수들은 송명기의 승리투수 요건을 지킨 끝에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따냈다.

송명기는 총 82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44개) 최고구속은 148km였다. 포크볼(25개)을 주무기로 구사한 송명기는 슬라이더(9개)와 커브(4개)도 활용해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송명기는 경기종료 후 “이겨서 기쁘다. 계속 한국시리즈를 이어갈 수 있어서 기분 좋다. 긴장되는 경기였지만, 자신 있게 던지려고 노력했다. 첫 한국시리즈라는 데에 대한 긴장도 따르지만, 마운드에 설 수 있다는 기쁨이 더 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송명기는 이어 “정규시즌의 경험을 토대로 자신 있게 던지려고 했다. (양)의지 선배를 믿고 경기에 임했다. 6회에도 던지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코치님들이 다음 경기를 준비하라고 하셨다”라고 덧붙였다.

송명기가 이날 따낸 승은 KBO리그 역사에 있어 매우 큰 의미가 있었다. 2000년 이후 태어난 투수가 포스트시즌에 만든 첫 승이었다. 송명기는 이에 대해 “인터뷰를 통해 들었다. 첫 기록이라고 하니 영광”이라고 말했다.

[송명기.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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