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광저우전 앞둔 수원 박건하 "1패 상황에서 첫 경기 중요"

이영호 2020. 11. 2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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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패를 안고 있다 보니 광저우와 첫 경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박건하 감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광저우 헝다(중국)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경기를 앞두고 "승리를 위해 싸우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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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 나선 수원 삼성의 박건하 감독(오른쪽)과 김민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1패를 안고 있다 보니 광저우와 첫 경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박건하 감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광저우 헝다(중국)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경기를 앞두고 "승리를 위해 싸우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박 감독은 21일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ACL에 참가할 수 있어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우리는 1패를 안고 있다 보니 광저우와 첫 경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상대가 강하기는 하지만 우리도 많이 준비했다"고 밝혔다.

G조에서 1패를 안고 있는 수원은 한국시간 22일 오후 7시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광저우와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광저우 헝다는 이번이 첫 경기다.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 출전을 포기하면서 수원은 광저우, 빗셀 고베(일본·1승) 중 한 팀만 따돌리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그러려면 광저우전 승리가 필수다.

박 감독은 "1패를 떠안고 있어 불리하지만 조호르가 빠져 오히려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본다"라며 "첫 경기 성패에 따라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 준비할 때부터 광저우전에 초점을 맞춰 준비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첫 경기가 끝나면 8일간 휴식기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며 "현지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 만큼 긍정적인 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나선 주장 김민우는 "상대가 강하지만 잘 준비해왔기 때문에 우리의 모습을 얼마나 보여주느냐에 따라 좋은 결과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염)기훈이 형이 함께하지 못해 내가 주장을 맡았다"라며 "기훈이 형을 대신해 책임감을 느끼고 팀을 잘 추스르겠다. 내일 경기가 중요한 만큼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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