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다시 원점' NC 이동욱 감독 "송명기, 베테랑처럼 던졌다"

2020. 11. 21. 18:0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NC가 송명기를 앞세워 반격에 성공,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동욱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21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NC는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만들었다.

마운드를 앞세워 따낸 신승이었다. 선발 등판한 송명기가 5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위기에 빠진 NC를 구했다. 임정호는 다소 흔들렸지만, 이후 중간계투로 투입한 김진성(⅓이닝 무실점)-드류 루친스키(2⅔이닝 무실점)는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양의지(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가 존재감을 과시했다. 양의지는 NC가 0-0으로 맞선 6회초 2사 2루서 이영하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이어진 2사 3루서 강진성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와 추가득점을 올린 NC는 9회초에 1득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동욱 감독은 경기종료 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송명기가 20살이 아닌 베테랑과 같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송명기가 정규시즌에 항상 연패를 끊어줬는데 한국시리즈에서도 끊어줬다. 5이닝 동안 완벽했다. 더 이상 좋은 투구는 없다고 봤을 정도였다. 이후에도 불펜투수들이 잘 막아줬다. (양)의지도 첫 타점 올리며 팀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려줬다”라고 말했다.

루친스키를 불펜투수로 활용한 것도 적중했다. 루친스키는 2⅔이닝 동안 39개의 공을 던지며 4탈삼진 무실점, 세이브를 챙겼다. 이동욱 감독은 “투구수는 30개 정도로 생각했는데, (박)민우의 실책이 나와 예상보다 늘어났다. 막판에 바꾸기 위해 마운드에 올라갔는데 스스로 끝내고 싶다고 하더라. 맡기고 내려왔다. 향후에는 선발로 활용할 것이다. 5차전 선발투수는 구창모”라고 말했다.

김진성은 1차전부터 4차전까지 모두 투입되며 마운드에 힘을 실어줬다. 이동욱 감독은 “정규시즌에 많이 안 던졌기 때문에 투입하는 대로 다 나가겠다고 하더라. 체력 관리 잘하고 있다고 했다. 매 경기 나왔지만, 투구수 자체는 적었다. 중간에 휴식일도 있었다. 불펜투수 가운데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다. 다른 투수를 안 믿는다는 건 아니다(웃음)”라고 말했다.

한편, NC는 6회말 안타로 출루한 이명기를 대주자 김성욱으로 교체했다. 이동욱 감독은 이에 대해 “이명기는 정규시즌 때부터 다리통증이 조금 있었다. 김성욱을 투입하면서 기동력, 수비 강화 위해 승부수를 던졌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욱 감독.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