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두산 김태형 감독의 고민 "영하는 안 쓰면 되지만, 타선이.."

2020. 11. 2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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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2~3차전을 연달아 따냈던 두산의 기세가 꺾였다. 한국시리즈는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게 됐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21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0-3으로 패했다. 두산이 3연승에 실패했고,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가 됐다.

팽팽한 투수전 끝에 당한 석패였다. 두산은 김민규가 5⅓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제몫을 했다. 하지만 2번째 투수로 투입한 이영하가 ⅓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이영하는 2차전에서도 마무리투수 임무를 맡았지만, ⅓이닝 만에 교체된 바 있다. 김태형 감독으로선 이영하 활용도에 대한 고심이 깊어지게 됐다.

3차전에서 7득점했던 타선도 차갑게 식었다. NC 선발투수 송명기의 5이닝 무실점에 눌려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한 두산은 0-2로 맞은 6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볼넷을 얻어내 반격에 나서는 듯했다. 하지만 최주환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데 이어 김재환이 병살타에 그쳐 흐름이 끊겼다.

두산은 이후에도 NC 불펜을 공략하는 데에 실패, 아쉬움을 삼켰다. 두산은 9회초 이승진을 투입하는 등 막판까지 총력전을 펼쳤지만, 오히려 1실점해 격차가 3점으로 벌어졌고, 9회말에도 득점을 만들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종료 후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5차전 잘 준비해 마무리도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영하의 제구 난조가 특히 큰 고심일 터. 김태형 감독은 이에 대해 “제일 좋은 카드는 아니었다. (김)민규가 5회부터 힘이 빠져 던지기 힘들다고 했다. 투구수는 충분하다고 봤는데, 조금 아쉽게 됐다. (김)강률이도 생각했는데 아직 많은 이닝이 남아있었다. (이)영하를 짧게 써보려고 했는데 결과가 안 좋게 됐다”라고 전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어 “영하보단 타격이 문제다. 영하는 안 쓰면 되는데, 타자들은 계속 나가야 하지 않나. 타격 컨디션이 어제와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투수들은 제몫을 했다. 강률이 부상도 봐야 한다. 타자들 페이스가 너무 안 좋았다. 민규는 정말 잘 던졌다. 중요한 경기여서 많이 긴장했을 텐데 공격적으로 투구했다. 영하와 (양)의지의 승부가 아쉽다. 1루가 비어있는 상황이었는데 너무 쉽게 승부했다”라고 덧붙였다.

2점차였던 만큼, 두산은 막판 박치국-이승진을 기용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김태형 감독은 “2점차여서 포기할 순 없었다. (박)치국이, (이)승진이가 막아주면 승부를 걸 수 있는 격차였기 때문에 투입했다. 5차전 선발은 크리스 플렉센이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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