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코로나 3차 대유행 시작.. 대응단계 상향 불가피"

나진희 2020. 11. 2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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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이 4일 연속 3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제 다시 3차 대유행이 시작되고 있어 대응단계 상향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대규모 확산의 시작 단계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현재 수도권 주간 확진자 수는 175.1명, 강원권은 16.4명으로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곧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기준에 다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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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뉴스1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이 4일 연속 3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제 다시 3차 대유행이 시작되고 있어 대응단계 상향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 참여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훌륭하게 코로나19 방역을 해 오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완료될 때까지 감염확산을 지연시키며 견뎌내야 하고, 모두가 힘들지만 힘을 합쳐 함께 노력하면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면서도 “1차는 대구경북, 2차는 수도권, 이제는 전국이다. 대유행이 반복될 때마다 바닥이 넓어지며 강도가 강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경기도민의 1번 일꾼인 저는 높은 시민의식 자랑하는 경기도민 여러분을 믿는다. 3차 충격에 담담하게 대비하며 연대와 사랑으로 이 위기도 슬기롭게 넘길 것”이라고 격려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코로나19 현재 전파 양상에 따르면 다음주 하루 신규 확진자가 400명, 12월 초에는 600명을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대규모 확산의 시작 단계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현재 수도권 주간 확진자 수는 175.1명, 강원권은 16.4명으로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곧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기준에 다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상황총괄단장은 “유행의 예측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가 1.5를 넘어서고 있다”며 “확진자 1명이 1.5명 이상을 감염시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명의 확진자가 감염을 전파시키는 사람 수를 측정하는 지표다. 이 지수가 1 이상이면 1명의 확진자가 최소 1명 이상에게 감염을 전파시킨다는 의미다. 방역당국은 감염재생산지수 1 이하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현재의 확산세를 차단하지 못하면 대구·경북지역 유행과 8월 말의 수도권 유행을 뛰어넘는 전국적 규모의 큰 유행도 예상되는 중대기로에 서 있다”며 “사람들과의 만남을 줄이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현재의 확산세를 차단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대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내에서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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