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도 코로나 백신 계약..한국은 왜 느긋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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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스중(陳時中) 대만 위생부장이 이미 여러 백신 제조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개했다.
21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천 부장은 전날 밤 개최된 자선 행사 축사에서 "우리는 일부 백신제조사와 계약을 맺었고 곧 계약금을 지급하려는 단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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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천스중(陳時中) 대만 위생부장이 이미 여러 백신 제조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개했다.
천 부장은 그러면서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의 백신,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사의 백신,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BNT162’ 백신, 프랑스 사노피 개발 백신 등을 언급했다.
다만 그는 최종 가격 협상과 취득 시기 등 요인을 고려했을 때 내년 대만 대중에 전면적으로 백신을 공급하는 것은 어려운 임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정부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승인 절차에 돌입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영국에 앞서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FDA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것은 화이자가 처음이다.
대만 뿐 아니라 유럽연합(EU)을 비롯해 수많은 국가들이 이들 제약사와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유독 한국만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외신들은 오히려 글로벌 제약사들이 한국에 계약을 독촉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이 코로나19 백신 계약을 서두르지 않는 이유에 대해 당장 백신이 필요할 정도로 급한 상황이 아닌데다, 시간이 지날수록 백신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뉴스속보팀 (bod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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