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에 최인훈 '광장' 권한 유시민, 왜?

박정웅 기자 2020. 11. 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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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최인훈의 소설 '광장'을 권했다.

유 이사장은 20일 공개된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시즌 3'에서 "('광장'에 나오는) 북한에 대한 묘사는 인간의 개별성을 완전히 말살하는 시스템과 문화관습, 언어 얘기들"이라며 "이 소설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좀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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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최인훈의 소설 '광장'을 권했다. /사진=노무현재단 유튜브 캡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최인훈의 소설 '광장'을 권했다.

유 이사장은 20일 공개된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시즌 3'에서 "('광장'에 나오는) 북한에 대한 묘사는 인간의 개별성을 완전히 말살하는 시스템과 문화관습, 언어 얘기들"이라며 "이 소설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좀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 배경으로 유 이사장은 '광장'의 주인공이 월북한 아버지에게 건넨 발언에 주목했다. 그는 "자기 아버지한테 이 나라가 뭐냐고 퍼붓는 말인데 여기서 위대한 레닌 동무, 위대한 스탈린 동무를 위대한 김일성 동지로 바꾸면 주체사상이 사회의 이념이 된 북한 사회와 똑같다"고 했다.

유 이사장의 발언은 '광장'에 묘사된 당시 북한 사회와 현재의 모습을 김 위원장이 인식하길 바라는 의미로 읽힌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은 "(최인훈이) 직접 내 눈으로 본 것들을 소설 속에 다 장치로 넣었다. 북한에 대한 묘사는 거의 예언서"라고 덧붙였다. 작가 최인훈은 북한에서 태어나 자랐고 청소년기에 남한으로 내려왔다.

유 이사장은 최인훈이 바라본 남한과 북한 사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남한 사회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보면 당시 한국사회에 대한 서술, 이야기는 묘사로 아주 자유로운 광장"이라면서 "이쪽(남한)은 자기가 마음 먹으면 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기의 개별성을 살려 나갈 수 있는 체제이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반면 북한 사회에 대해선 "개별성을 완전히 말살하려는 시스템"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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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웅 기자 park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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