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말리그] 코로나19 이겨내며 열린 첫 중고농구 대회, 그들의 숨겨진 배려

민준구 2020. 11. 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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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고농구 주말리그는 예선에 참가하지 않아도, 또는 통과하지 못했어도 왕중왕전에 출전할 수 있다.

중고농구연맹 관계자는 "예전에는 주말리그 예선에 참가하지 않는 팀들의 경우 징계를 내렸었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지 않나. 코로나19라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억지로 참가시킬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예선에 참가하지 못했더라도 고등부 종별에 한해 왕중왕전에 참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한국농구의 미래들이 올해 한 경기라도 더 뛸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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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올해 중고농구 주말리그는 예선에 참가하지 않아도, 또는 통과하지 못했어도 왕중왕전에 출전할 수 있다.

2020 한국중고농구연맹 주말리그 예선은 지난 14일부터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춘계연맹전을 시작으로 연맹회장기, 협회장기, 추계연맹전 등이 코로나19로 인해 모두 취소된 현시점에서 중고농구 선수들에게는 이번 주말리그 개최가 너무도 반가운 소식이었다.

1년 가까이 실전을 치르지 못한 중고농구 선수들. 한국농구의 미래라고 볼 수 있는 이들이 귀한 시간을 허비하는 건 선수 개인은 물론 한국농구 전체의 위기였다.

그러나 대학농구를 시작으로 중고농구 역시 2020년 말미에 이르러 최후의 대회를 열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희소식이었다.

물론 이번 주말리그 예선에 아예 참가하지 못한 팀도 있다. 아직 코로나19가 완벽히 해결되지 못한 상황에서 각교 사정에 따라 참가 여부가 갈렸다. 그동안 중고농구연맹은 특별한 사유 없이 주말리그에 불참하는 학교를 제재했지만 올해는 아니다.

중고농구연맹은 올해 주말리그에 한해 예선에 참가하지 못한 팀들의 경우에도 고등부 종별에 한해 왕중왕전 참가를 가능케 했다. 물론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고등부 팀들 역시 마찬가지. 이건 또 하나의 배려였다.

중고농구연맹 관계자는 “예전에는 주말리그 예선에 참가하지 않는 팀들의 경우 징계를 내렸었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지 않나. 코로나19라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억지로 참가시킬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예선에 참가하지 못했더라도 고등부 종별에 한해 왕중왕전에 참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한국농구의 미래들이 올해 한 경기라도 더 뛸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성적이 먼저인 프로 스포츠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 하지만 아마 스포츠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그들에게는 성적보다 중요한 게 있기 때문이다. 하루, 하루가 다른 어린 선수들에게 있어 실전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 중고농구연맹은 그들에게 문을 열어 놓았고 참가는 자유다.

주말리그 왕중왕전은 다음달 7일부터 14일까지 강원도 양구에서 열릴 예정이다. 1년 가까이 침묵했던 중고농구가 과연 유종의 미를 거둔 채 마무리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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