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활비 의혹 반박 나선 추미애 "조선일보 제목장사 경악스럽다"

김현지B 기자 2020. 11. 2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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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검찰국장이 검찰 간부들에게 금일봉 형태의 격려금을 뿌렸다는 보도에 대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참으로 경악스럽다"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2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특활비' 트집 잡더니... 추미애 심복, 간부들에 돈봉투'라는 제목의 조선일보 기사를 캡처해 올려 "신문의 제목 왜곡이 심각하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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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사진=뉴스1

법무부 검찰국장이 검찰 간부들에게 금일봉 형태의 격려금을 뿌렸다는 보도에 대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참으로 경악스럽다"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2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특활비' 트집 잡더니... 추미애 심복, 간부들에 돈봉투'라는 제목의 조선일보 기사를 캡처해 올려 "신문의 제목 왜곡이 심각하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는 "제목으로 독자의 흥미를 유발해서 구독율을 높이려는 정도의 기교라는 취지라면 눈에 뜨이기 위한 노력으로 이해하겠다"면서도 "단 그 전제는 왜곡이 아닌 경우에 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제목이 사실과 전혀 다를 경우 독자들은 제목만 보고 지나칠 때가 많고 제목을 사실로 받아들이게 된다"며 "조선일보의 오늘 아침 보도는 참으로 경악스럽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조선일보는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이 지난 10월 검찰 간부 20여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현찰을 지급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그러면서 심 국장이 지급한 격려금은 면접위원 수당이나 출장비와는 무관한 '금일봉' 형태였다는 것을 주요 골자로, 특활비가 비목에 맞지 않게 격려금 차원에서 사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은 "법무부 검찰국장은 신분이 보장된 국가공무원이다. 법무부는 장관의 사조직이 아니며 소속직제의 보직자인 검찰국장이 장관의 심복이 될 수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법무부 검찰국은 일선의 예산을 지도감독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라며 "당연히 수령자는 특수활동비 목적에 사용하여야 하고 그것은 사후 회계감사와 점검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석열 총장의 특수활동비 감사와 관련해서도 "예산의 지도감독권한을 가진 장관의 정당한 직무수행이다. 이를 '트집'이라고 단정짓는 것도 매우 공격적이고 감정적인 표현"이라고 언급하며 시정을 요구했다.

법무부는 지난달 해당 행사가 진행됐고, 예산이 집행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부적절한 방식으로 전달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법무부 측은 "검찰국장은 예산 집행 현장에 간 것도 아니고 이를 직접 지급한 사실도 없다"며 "통상의 예산 집행 절차와 방법에 따라 정상적으로 집행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추미애 장관은 앞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특활비를 남용한다며 대검 감찰부에 감찰을 지시한 바 있다. 법무부는 지난 19일 윤 총장에 대한 대면조사를 계획했다가 취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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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B 기자 localb1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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