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특별법' 발의에 질책..국민의힘 분열 조짐
【 앵커멘트 】 국민의힘 부산 지역 국회의원 15명이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발의하자, 주호영 원내대표가 강하게 질책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당내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특별법 발의를 환영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김해공항 확장 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검증 결과가 나온 지 사흘 만에 국민의힘 부산 지역 의원들이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발의했습니다.
15명 전원이 공동 발의에 나섰는데, 내년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 - "경상도와 전라도 전체의 경제가 망가지고 있는 지역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데, 남부권 경제가 살아나서 대한민국이 지역 균형을 이루는 좋은 계기가…."
「해당 법안에는 과거 실시한 사전타당성조사 결과를 준용하거나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게 하는 등 신속 추진에 관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특별법 발의 소식을 들은 대구 출신의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도부와 논의도 없이 특별법을 냈다며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김해신공항을 백지화한 적이 없다고 위원장이 공식적으로 얘기했습니다. 그러면 그 과정이 제대로 됐는지부터 따져보고, 거기서 결론이 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민주당은 특별법 발의에 즉각 "고마운 일"이라며 환영했습니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가덕신공항을 추진한다는 발의 이유에 공감한다"며 여당도 조속히 특별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놓고 대구 부산 의원들 간 분열 조짐까지 보이는 가운데, 내년 4월 선거를 앞둔 국민의힘 지도부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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