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8회' 정수빈, "맞아서 맞았다고 했어요" [오!쎈 KS4]

이종서 입력 2020. 11. 2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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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30・두산)이 '양심 고백'한 사연을 이야기헀다.

두산은 2015년에도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시리즈 MVP는 정수빈이 받았다.

4차전을 앞두고 정수빈은 "2015년에도 준플레이오프에서 올라갔는데 올해도 마찬가지로 준플레이오프에서 한국시리즈까지 왔다. 그 때와 비슷한 분위기에 비슷한 느낌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거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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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최규한 기자]5회말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두산 정수빈이 기습 번트 안타를 대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고척, 이종서 기자] 정수빈(30・두산)이 '양심 고백'한 사연을 이야기헀다.

두산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 4차전을 치른다.

1차전을 내줬던 두산은 2,3차전을 잡으면서 시리즈 전적을 2승 1패로 돌렸다. 정수빈의 투지가 중심에 있었다. 정수빈은 기습 번트로 출루를 이끌었내기도 했고, 적극적인 발야구로 상대 내야진을 흔들기도 했다.

두산은 2015년에도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당시에도 한국시리즈 1차전을 내줬지만, 2,3차전을 잡으면서 분위기를 탔다. 한국시리즈 MVP는 정수빈이 받았다.

4차전을 앞두고 정수빈은 "2015년에도 준플레이오프에서 올라갔는데 올해도 마찬가지로 준플레이오프에서 한국시리즈까지 왔다. 그 때와 비슷한 분위기에 비슷한 느낌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거 같다"고 밝혔다.

전날(20일) 치른 3차전에서 8회에 있던 상황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7-6으로 앞선 8회말 1사 3루에서 정수빈은 번트를 시도하던 중 발등에 공을 맞았다. 정수빈은 '공에 맞았다'고 주장을 했고, 김태형 감독은 '안 맞아야 유리한 것'이라고 웃기도 했다. 정수빈 역시 '아 맞다'라는 말과 함께 머쓱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정수빈은 "맞았으니 맞았다고 이야기했다. 카메라나 비디오 판독이 있어서 그 부분에 맡겼다"라고 이야기했다. 다음은 정수빈과의 일문일답.

- 어제 힘든 경기를 했는데.

▲ 초반부터 타격전으로 간 거 같다. 거기서 저희도 잘 쳤고 우리도 잘 쳤다. 결국에는 집중력 싸움에서 NC에서 실책이 나와 분위기가 우리에게 왔다. 어제같은 경기가 중요했다. 역전하고 동점되고, 역전하고 이렇게 됐는데 이겨서 우리에게 좋은 쪽으로 왔다.

- 기습번트는 처음부터 생각했나.

▲ 타석 들어서기 전에 생각을 한다. 타석 들어가서도 수비 위치나 상황에 따라서 갑자기 기습번트로 바꿀 때도 있다.

- 번트도 잘대긴 하지만, 장타도 많다.

▲ 장타 잘치는 비결은 따로 없다. 좋은 타이밍에서 맞아서 장타코스로 간 거 같다. 운이 좋게 코스가 나온 거 같다.

- 2시 경기라서 체력적으로 힘들텐데.

▲ 상대나 우리나 똑같이 힘들다. 어제도 저녁 맛있게 먹고 푹 쉬었다. 오늘 경기하고 푹 쉬어서 체력적인 면에서는 괜찮은 거 같다.

- 어제 상대의 항의가 길었는데.

▲ 맞았으니 맞았다고 이야기했다. 카메라나 비디오 판독이 있어서 거기에 맡겼다.

- 감독님께서는 '맞지 않아야 하지'라고 이야기했다.

▲ 아무래도 상황 자체가 예민했고, 상대팀 감독도 다른 부분에 대해서 항의를 했고, 심판도 다른 생각을 했고, 나도 달랐던 거 같다. 그래서 길어진 거 같다.

- 한국시리즈마다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 아무래도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집중을 한다. 더 큰 경기에서 좀 더 자신있게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 흐름이 5년 전과 비슷한 거 같다.

▲ 2015년에도 준플레이오프에서 올라갔는데 올해도 마찬가지로 준플레이오프에서 한국시리즈까지 왔다. 그 때와 비슷한 분위기에 비슷한 느낌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거 같다. 2015년도에 좋은 기억이 또 생기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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