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해외주식]월마트, 옴니채널 전략에 코로나19 수혜까지

박정수 2020. 11. 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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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온라인 쇼핑 수요 증가에 옴니채널 전략이 더해지면서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정나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대면접촉 기피에 따른 온라인 쇼핑 수요 증가에 월마트 옴니채널 전략이 더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대형 마트의 수용 가능 고객을 제한하고 있지만 월마트는 비접촉식 쇼핑(Scan&Go), 커브사이드 픽업 등을 통해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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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채널 전략에 코로나19 수혜로 3분기 호실적
해외 10개 가운데 8개 지역이 플러스 성장률
코로나19 재확산에 연말 시즌 특수 기대
△사진출처:월마트 홈페이지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월마트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온라인 쇼핑 수요 증가에 옴니채널 전략이 더해지면서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어 연말 시즌 특수와 함께 4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월마트 회계연도 기준 3분기(8-10월) 매출액은 134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22% 늘었다. 특히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1321억달러, 52억달러)를 각각 2.0%, 11.5% 웃돌았다.

정나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대면접촉 기피에 따른 온라인 쇼핑 수요 증가에 월마트 옴니채널 전략이 더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옴니채널 전략은 인터넷 쇼핑몰, 모바일, 소셜 커머스, 백화점, 마트 등 고객이 그 어떤 채널을 통해 접근하더라도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지역별로 미국의 경우 기존점 성장률 6.4%(컨센서스 3.4%)를 기록했다. 구매빈도(Transactions)는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했으나 평균 구매액(Average ticket)이 이 기간에 24.0%나 증가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한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량으로 구매하는 사재기 현상이 여전히 지속 중이다”며 “특히 이커머스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고 기여도는 89%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외 해외 10개 가운데 8개 지역이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플립카트(인도 이커머스)와 캐나다, 멕시코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고 미국과 마찬가지로, 주요 국가들 모두 구매빈도는 역성장한 반면 평균구매액은 크게 상승했다. 한주기 연구원은 “코로나19 관련 6500만달러 비용이 발생했으나, 각국 정부들의 부양책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이를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월마트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연간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월마트의 장기 매출 성장 기대감은 유효할 전망이다.

정나영 연구원은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이해, 연말 쇼핑 시즌 및 식료품 판매 호조 등이 기대된다”며 “올해 배달, 픽업 등 서비스를 강화한 데 더해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3회에 나눠 개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혜와 시즌 특수를 동시에 누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대형 마트의 수용 가능 고객을 제한하고 있지만 월마트는 비접촉식 쇼핑(Scan&Go), 커브사이드 픽업 등을 통해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에 블룸버그 컨센서스 상 2021회계연도, 2022회계연도에 월마트 주당순이익(EPS)성장률은 각각 10.5%, 4.1%로 예상했다. 또 월마트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26.3배로 월마트와 함께 사재기 현상이 발생했던 코스트코(37.8배), 이커머스를 통한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아마존(68.3배) 대비로는 낮은 수준이다.

한주기 연구원은 “결국 올해 4분기 실적은 이커머스와 옴니채널 전략의 성공 여부가 중요하다”며 “월마트는 이미 오랜 기간 옴니채널 전략을 펼치고 있어 충분히 대비가 된 상황이라고 판단되며, 이에 따라 4분기 온라인 수요 증가의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정수 (ppj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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