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균 양평군수 "용문산사격장 무단점유 안돼"

강근주 2020. 11. 2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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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균 양평군수는 20일 용천2리 농지에 현궁 미사일 추락 폭발사건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했다.

우리 13만 양평군민은 도심 한 가운데인 용문산사격장에서 쏟아내는 사격훈련 폭발음, 미산먼지, 마치 지진이 발생한 것 같은 진동 그리고 오발탄의 두려움을 '국가안보'를 위하여 힘겹게 감내해 왔으며 양평군은 용문산사격장을 비롯한 국방부의 주요 훈련장이 양평군 소유 토지를 무단 점유하여 사용 중에 있음에도 어떠한 이의제기도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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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호 신성장사업국장 20일 정동균 양평군수 성명서 대독. 사진제공=양평군

【파이낸셜뉴스 양평=강근주 기자】 정동균 양평군수는 20일 용천2리 농지에 현궁 미사일 추락 폭발사건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했다. 다음은 이날 발표된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 발표 관련 영상은 양평군 공식 유튜브에 게시됐다.

<성명서>

군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인 것은 그 어떤 것도 없습니다

양평군은 군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 있다면 즉각적이고 강력하게 대응하겠습니다.

그동안 우리 양평군은 용문산사격장의 위험성을 알기에

용문산사격장 폐쇄를 위하여 다각적으로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매번 ‘국가안보’라는 대 목적 앞에 지방자치단체로서 국가와 군민의 입장을 서로 이해하며 군민과 협의를 통해 국방부가 최소한으로 용문산사격장에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하였으나 이젠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습니다.

더구나, 이번 사고는 국가방위를 목적으로 하는 통상적 훈련에서 발생한 것이 아닌 무기 수출을 위한 시범훈련에서 발생하였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

‘용문산사격장 갈등관리협의회’를 통해 수차례 무기수출 훈련 자제 요청에 절대 그런 훈련은 없다고 한 국방부의 답변은 결국 거짓말이었고 13만 양평군민을 기만했습니다.

우리 13만 양평군민은 도심 한 가운데인 용문산사격장에서 쏟아내는 사격훈련 폭발음, 미산먼지, 마치 지진이 발생한 것 같은 진동 그리고 오발탄의 두려움을 ‘국가안보’를 위하여 힘겹게 감내해 왔으며 양평군은 용문산사격장을 비롯한 국방부의 주요 훈련장이 양평군 소유 토지를 무단 점유하여 사용 중에 있음에도 어떠한 이의제기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젠 더 이상 참지 않겠습니다.

우리 13만 군민이 사격훈련으로 인한 고통과 생명의 위협에서 벗어나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양평군이 13만 군민과 함께 강력히 대처하겠습니다.

또한 무단점유 토지에 대해서는 토지 소유자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찾겠습니다.

이에 양평군은 13만 양평군민의 생명 수호를 위해 국방부로 다음 사항을 이행할 것을 강력히 요청하며 이행되지 않을 시 무력행사도 불사하겠음을 통지한다.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양평군 관내의 사격훈련은 중지하라.

- 용문산사격장을 즉각 폐쇄 및 이전계획을 수립하라

- 군부대에서 무단사용하고 있는 양평군 군유지는 즉각 반환하라.

양평군수 정동균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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