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사는 진선미 "아파트 환상 버려라".. "국민 농락" 공분

김경은 기자 2020. 11. 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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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장을 역임하는 진선미 의원이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리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고 있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아파트 전세만 선호하는 시민이 문제라면 진 의원부터 정부 임대 빌라에 입주하라"며 "교통 입지나 교육 환경 때문에 아이들 있는 가정은 비싸도 아파트 전세를 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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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 진선미 단장(왼쪽에서 네번째)이 20일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LH주거복지사업 현장을 방문, 관계자로부터 주택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스1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장을 역임하는 진선미 의원이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리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고 있다. 정작 본인은 초역세권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파트 환상 버리라" 진 의원, 어디 사나 보니


진 의원은 지난 2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임대로 매입한 동대문구 장안동 다세대주택을 방문한 자리에서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리면 임대주택에서도 주거의 질을 마련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그는 "제가 지금 사는 아파트와 (임대주택) 비교해도 전혀 차이가 없다. 방도 3개 있다. 이런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해야 한다"며 "아파트여야 한다는 생각이 지금 제일 문제"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진 의원은 정작 자신의 지역구인 강동구에서 가장 비싼 신축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공개된 국회의원 재산신고 내역을 보면 진 의원은 서울 강동구 명일동 래미안솔베뉴 전용 84㎡ 전세권을 보유 중이다. 진 의원은 전세 임차권 1억5000만원을 신고했는데 계약 당시 시세를 고려하면 월세 70만~80만원대 반전세로 추정된다. 

진 의원이 거주하는 래미안솔베뉴는 지난해 6월 입주한 신축 아파트로 지상 최고 35층, 13개 동, 1900가구 규모 대단지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으로 단지 안에 초등학교가 있어 지역 내에서 가장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진 의원이 거주하는 전용 84㎡ 호가는 17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본인부터 임대 빌라 입주하라" 공분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민심이 들끓고 있다. 누리꾼들은 "본인은 아파트 살면서 내로남불" "니가 가라 임대주택"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진 의원은 왜 임대주택이 아닌 아파트에 살고 있는가"라며 "당장 서울 종로 아파트에 살고 있는 이낙연 대표부터 이사하라고 설득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과 가장들의 기본적 소망마저 ‘환상’으로 치부하며 정책 실패를 가린다”며 “잘못된 정책을 쿨하게 인정하면 될 것을 억지 궤변으로 꿰맞추려다 보니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황당 발언들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을 더 이상 농락하지 말고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불가결한 국민들의 기본적인 권리를 존중하는 정책이나 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아파트 전세만 선호하는 시민이 문제라면 진 의원부터 정부 임대 빌라에 입주하라"며 "교통 입지나 교육 환경 때문에 아이들 있는 가정은 비싸도 아파트 전세를 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진 의원의 말을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된다'는 프랑스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발언에 빗대며 "어처구니없는 망언"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진 의원은 이날 오후 본인 페이스북 계정에 "질 좋은 임대주택을 살펴보면서 당장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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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silv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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