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권이양 비협조 놓고 시각차..선거절차·개표 정확성 놓고 양분

조성신 2020. 11. 21. 08: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퓨리서치 "지지층간 차이 강도 두드러져"
바이든 당선인과 트럼프 대통령[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11·3 대선이 끝난 지 2주가 훌쩍 넘었지만 선거 절차와 개표 정확성을 둘러싼 유권자들의 골은 여전히 깊은 상태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가 지난 12~17일 성인 패널 1만18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9%는 이번 선거가 잘 관리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바이든 당선인에게 투표한 응답자 중 무려 94%가 긍정 답변을 한 반면 트럼프 대통령을 찍은 응답자 중엔 선거가 잘 관리됐다는 답변이 21%에 불과했다.

투표가 정확하게 집계됐다고 자신하느냐는 질문에 바이든 지지층의 97%, 트럼프 지지층의 72%는 '매우', 혹은 '다소' 그렇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매우' 자신한다는 응답률은 바이든 지지층이 82%인 반면 트럼프 지지층은 35%에 불과해 큰 격차를 보였다.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보인 행동에 대해 54%가 좋지 않다고 부정적으로 답했다.

소송전을 놓고서는 의견이 확연히 갈렸다. 전체 응답자의 43%는 트럼프 캠프가 법적 이의제기를 계속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57%는 계속해선 안 된다고 반응했다.

그런데 지지층별로는 트럼프 지지층의 85%가 법적 이의제기를 계속해야 한다고 했지만 바이든 지지층의 경우 96%가 소송을 멈춰야 한다고 응답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퓨리서치는 "개표 정확성에 관해 지지층 간 의견충돌이 흔치 않은 일은 아니지만 트럼프, 바이든 지지층 간 차이의 강도는 두드러진 것"이라며 "양 지지층이 선거 절차와 개표 정확성을 놓고 깊이 분열돼 있다"고 평가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