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모바일로 게임하듯 훈련'..軍 교육훈련 미래는

이원준 기자 2020. 11. 2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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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훈련에 PC·모바일 등을 활용해 '게임체계'를 접목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보고서는 "게임체계 도입에 대한 장병들의 의견 수렴 및 공감대 수준 조사결과, 게임체계 도입에 대해 공감대가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간부들은 게임체계를 활용하면 교육훈련 준비 및 실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높게 나왔고, 병사들은 자유시간보다는 일과시간 위주로 게임체계의 활용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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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A 보고서..'게임체계로 이론숙지·절차숙달'
감염병·미세먼지 탓 야외훈련 여건 악화..필요성↑
경기도 이천시 육군정보학교 드론교육센터에서 드론 시뮬레이터 훈련을 하고 있는 육군 장병들.(자료사진) /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병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훈련에 PC·모바일 등을 활용해 '게임체계'를 접목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감염병 확산과 기후변화 등으로 야외훈련 여건이 갈수록 악화하는 상황에서 제기돼 주목된다.

21일 한국국방연구원(KIDA) 군사발전연구센터 이윤호, 김아름, 이승우 연구원은 '병 교육훈련을 위한 게임체계' 보고서를 통해 교육훈련용 게임체계 개발 및 활용을 위한 운용개념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게임체계 도입에 대한 장병들의 의견 수렴 및 공감대 수준 조사결과, 게임체계 도입에 대해 공감대가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간부들은 게임체계를 활용하면 교육훈련 준비 및 실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높게 나왔고, 병사들은 자유시간보다는 일과시간 위주로 게임체계의 활용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교육훈련에 맞춘 게임체계 운용개념으로 Δ이론숙지 Δ절차숙달 Δ종합적인 훈련지원 등 3단계를 나눠 제시했다.

먼저 이론숙지 단계에서는 훈련을 앞둔 병사들이 필수 군사이론을 PC·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학습한다. 기본군사훈련을 비롯한 다양한 훈련과목에 접목할 수 있다.

절차숙달 단계에선 개인 또는 2~4명이 팀을 이뤄 PC·모바일·가상현실(VR) 장비 등을 연계해 장비조작 및 전술적 행동을 반복 숙달한다.

마지막 훈련지원 단계에선 분대~소대급 규모의 장병들이 야외 실기동훈련 이전에 PC 게임체계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전장상황에서 행동절차 및 장비조작을 종합적으로 예행연습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교육훈련용 계임체계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운용 중이다. 일례로 미군은 병 공통과목(장비식별, 독도법, 관측 등)에 대한 이론숙지 및 절차숙달을 위한 작전환경(OE) 게임 및 팀 단위급 이상의 전술훈련 및 임무 예행연습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소부대 전술훈련게임(VBS)을 활용하고 있다.

보고서는 게임체계 도입이 시급한 배경으로 장병들의 교육훈련 수준을 유지·강화하기 위한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확산과 미세먼지, 폭염 등에 따라 야외훈련 가능 일수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병 복무기간이 단축되면서 절대적인 훈련시간도 부족해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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