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짐" "경기도의 짐" 이재명·김은혜, '짐' 풀었나

2020. 11. 2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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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만나 '훈훈한 장면'을 연출해 눈길을 끈다.

이들은 한때 '국민의 짐', '경기도의 짐' 등의 날선 표현으로 서로를 공격한 바 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달 23일 경기도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서 김 의원을 향해 "악의적으로 왜곡해 사실을 조작하고 있다"며 "그러니 '국민의 짐' 소리를 듣는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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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지사·金의원 최근 도청서 만나
지역 사업 논의..감정 해소했나
이재명 경기도지사.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만나 '훈훈한 장면'을 연출해 눈길을 끈다.

이들은 한때 '국민의 짐', '경기도의 짐' 등의 날선 표현으로 서로를 공격한 바 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최근 이 지사의 집무실을 방문했다.

약 40분간 진행된 양측 만남은 김 의원 지역구인 성남시의 '운중천 살리기' 사업을 논의하는 자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현안을 주제로 한 만남이지만, 두 인사가 이번 만남을 통해 서로에게 준 '짐'을 풀었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연합]

앞서 이 지사는 지난달 23일 경기도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서 김 의원을 향해 "악의적으로 왜곡해 사실을 조작하고 있다"며 "그러니 '국민의 짐' 소리를 듣는다"고 질타했다.

국감장에서는 이 지사의 '국민의 짐' 표현을 놓고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의원들은 "제1야당에 대한 예의를 지켜달라"고 요구하면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을 언급하며 이 지사의 모욕적인 언행을 고발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었다.

김 의원도 곧바로 페이스북 글을 통해 "채동욱 당시 옵티머스 고문이 이 지사에게 관련 발언을 했는지 기억을 되살리면 간명히 풀릴 일"이라며 "'경기도의 짐'이 되지 않도록 품격 있는 정치 문화를 만들어달라"고 받아쳤다.

두 인사는 갈등의 순간 속 서로 가시 돋친 말을 주고 받았지만, 애초 사이 자체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시장 출신의 이 지사는 2008년 총선에서 성남 분당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적이 있다.

김 의원은 총선에 앞서 지난 3월 야당 후보로 드물게 이 지사의 모친상 빈소를 찾았다. 이 지사도 그의 문상에 놀랐다고 한다.

정치권 관계자는 "두 인사가 이번 일을 계기로 성향과 진영 상관 없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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