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호스 '런', 달려라[MK무비]

한현정 2020. 11. 2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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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호스다.

'서치' 아니쉬 차간티 감독의 신작 '런'이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극장가에 강림했다.

치밀하고도 계획적인 전환, 곳곳에 흩어진 은유와 떡밥이 탁월한 발렌스를 이루는, 아니쉬 차간티 감독이 왜 영화 산업에서 촉망받는지를 입증해내는 안전하고도 단단한 연출의 힘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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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다크호스다. ‘서치’ 아니쉬 차간티 감독의 신작 ‘런’이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극장가에 강림했다.

‘런’은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병 때문에 외딴집에서 엄마(사라 폴슨)와 단둘이 지내던 소녀 클로이(키에라 앨런)가 엄마에 대한 사소한 의심으로부터 시작해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현재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100%를 이어가는 한편 국내 공개 후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PC, 모바일, CCTV 등의 화면으로 구성하는 파격적이고 참신한 연출로 화제를 모았던 ‘서치’와는 또 다른 톤과 색깔로 또 한 번 관객의 마음을 쥐고 흔든다. 정통 스릴러의 참맛을 강조하며 매 장면 디테일을 살렸고, 쉬운 뼈대에 섬세하게 살점을 붙여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빠른 속도감, 두 주연 배우의 흡입력 있는 열연이 제대로 시너지를 낸다.

무엇보다 엄마 역할을 맡은 사라 폴슨은 스릴러 장르로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할 만한 놀라운 연기력을 뽐낸다. 딸 클로이를 연기한 키에라 앨런 역시 베테랑처럼 내내 영화를 이끌고 가며 생생한 감정을 쉴 새 없이 표출해낸다.

치밀하고도 계획적인 전환, 곳곳에 흩어진 은유와 떡밥이 탁월한 발렌스를 이루는, 아니쉬 차간티 감독이 왜 영화 산업에서 촉망받는지를 입증해내는 안전하고도 단단한 연출의 힘이 느껴진다.

아니쉬 차간티 감독은 “평범한 요소들까지도 탁월하게 다룰 수 있는 감독이라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며 "영화는 90분 내내 긴장하게 된요. 좌석에 자국이 남을 정도로 땀이 나거나 90분 동안 숨을 쉬지 못했다는 사람들도 있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이앤 역을 맡은 사라 폴슨에 대해 "제 생애 함께 작업하는 일이 있을까 싶었던 대배우 중 한 명"이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내는 한편, 당시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키에라 앨런의 오디션 영상을 언급하며 “자연스럽고 꾸밈없는 모습에 마음이 사로잡혔다”고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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