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제 너머 4제로..고혈압·이상지질혈증 복합제 개발 각축

송연주 2020. 11.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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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가 늘면서 치료제 개발도 3개 성분을 섞는 3제 복합제를 넘어 4제로 이어졌다.

한미약품은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제 중 세계 최초로 4개 성분을 한알에 담아 '아모잘탄 엑스큐'를 최근 허가받았다.

기존 3제 복합제 '아모잘탄큐'(암로디핀·로사르탄·로수바스타틴)에 에제티미브라는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을 추가했다.

종근당도 고혈압·고지혈증 치료 4제 복합제 'CKD-348'를 개발하기 위해 임상 1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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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약 순응도 높이기 위한 복합제 개발
한미약품 '아모잘탄 엑스큐' 허가..종근당 4제 개발 나서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가 늘면서 치료제 개발도 3개 성분을 섞는 3제 복합제를 넘어 4제로 이어졌다.

한미약품은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제 중 세계 최초로 4개 성분을 한알에 담아 ‘아모잘탄 엑스큐’를 최근 허가받았다.

아모잘탄 엑스큐는 고혈압 치료 성분 2가지(암로디핀·로사르탄),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 2가지(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를 주성분으로 한다. 기존 3제 복합제 ‘아모잘탄큐’(암로디핀·로사르탄·로수바스타틴)에 에제티미브라는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을 추가했다. 내년 2월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종근당도 고혈압·고지혈증 치료 4제 복합제 ‘CKD-348’를 개발하기 위해 임상 1상 중이다. 이는 자사의 고혈압 2제 복합제 ‘텔미누보’에 이상지질혈증 성분 로수바스타틴, 에제티미브를 더한 약물이다.

동반 환자를 위한 복합제는 기존에 3제까지 나와 각축 중이었다. 한미약품 ‘아모잘탄큐’가 올 상반기 45억원(유비스트 원외처방액 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57% 성장했다. 대웅제약 ‘올로맥스’는 20억원으로 996% 증가했다. 일동제약 ‘텔로스톱 플러스’는 39% 성장한 16억원, 올 2월 출시한 보령제약 ‘듀카로’는 15억원을 기록했다. 이외에 다수 품목이 있다.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다. 두 질환이 동반되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가중된다. 고혈압 환자의 32%는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 진료 가이드라인은 동반 환자가 두 질환을 함께 관리하도록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약에 약을 더 추가하는 병용 사례가 많았다. 그러나 약의 개수가 많아지면 환자가 정해진 시간과 방법대로 약을 잘 먹는 ‘복약순응도’ 감소로 이어져 복합제 개발이 중요해졌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복합 치료제는 고혈압제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보인다”며 “나쁜 콜레스테롤로 분류되는 LDL을 낮추기 위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를 더 추가하는 사례가 많아 복약순응도와 편의성을 높이고자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 김나영 상무(개발·허가 담당)는 “두 가지 이상 성분을 결합해 제조하는 복합제는 환자들이 복용해야 하는 약물 숫자를 줄여 편의성을 높이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며, 단일제 여러 개를 복용하는 것보다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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