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위한 하트 세리머니' 김재호 "가족 앞에서 활약 행복"(종합)

하남직 2020. 11. 20.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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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35·두산 베어스)는 7회 대기 타석에 들어서며 그물을 사이에 두고 관중석에 앉은 가족을 보고 미소를 보냈다.

두산은 김재호의 맹활약 속에 NC에 7-6으로 역전승했다.

이번 KS에서 두산의 해결사는 김재호다.

하지만 이번 KS에서 두산의 가장 강한 타자는 김재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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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결승타 포함 3타점..공격력까지 갖춘 베테랑 유격수
하트 세리머니 하는 김재호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1사 1,3루 상황에서 두산 김재호가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0.11.20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재호(35·두산 베어스)는 7회 대기 타석에 들어서며 그물을 사이에 두고 관중석에 앉은 가족을 보고 미소를 보냈다.

그리고 적시타를 친 뒤 다시 가족을 향해 '하트 세리머니'를 펼쳤다.

김재호는 20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 6-6으로 맞선 7회말 1사 1, 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쳤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김재호는 이날 2타수 2안타 2볼넷으로 100% 출루에 성공하며, 3타점 1득점 했다.

볼은 잘 골랐고, 상대가 승부를 걸면 적시타를 쳤다.

두산은 김재호의 맹활약 속에 NC에 7-6으로 역전승했다. 김재호는 2차전에 이어 3차전에서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경기 뒤 김재호는 하트 세리머니가 화두에 오르자 "아이들에게 한 건데"라고 농담을 던진 뒤 "아내가 뱃속에 셋째를 품고도 아들과 딸을 데리고 경기장에 왔다. 아이들의 엄마이기도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를 잘 만나서 기쁨도 누린다. 아내가 내조를 정말 잘해줬다. 이런 힘든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한 것도 모두 아내 덕이다"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 때문에 가족들이 정규시즌에는 경기장에 오지 못했다. 가족들에게 KS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했다.

경기 후반 적시타 쏘아 올린 김재호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두산 김재호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0.11.20 ondol@yna.co.kr

이번 KS에서 두산의 해결사는 김재호다.

두산은 호세 페르난데스, 김재환, 오재일, 최주환, 정수빈 등 좌타자에 무게를 둔 팀이다.

하지만 이번 KS에서 두산의 가장 강한 타자는 김재호다.

김재호는 2차전에서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데일리 MVP에 올랐다.

KS 1차전을 내준 두산은 2차전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3차전에서 다시 김재호가 해결사 능력을 뽐냈다. 이제 KS 주도권은 두산이 쥐었다.

이날 김재호는 3-3으로 맞선 3회말 1사 2, 3루에서 NC 좌완 김영규를 공략해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NC도 계속해서 두산을 압박했다.

그러나 김재호는 NC의 반격을 정확한 타격으로 꾹 눌렀다.

가족에게 인사하는 김재호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승리한 두산 김재호가 관중석에 있는 가족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0.11.20 ondol@yna.co.kr

6-6으로 맞선 7회말 무사 1, 3루에서 페르난데스가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대기 타석에서 가족과 미소를 주고받은 김재호는 진지한 표정으로 타석에 섰다. 김재호마저 범타로 물러난다면, 득점 기회가 무산될 수 있었다.

그러나 김재호는 NC 우완 불펜 김진성을 공략해 공을 중견수 앞으로 보냈다.

다시 한번 두산이 앞섰고, 이번에는 NC가 승부를 되돌리지 못했다.

김재호는 3차전에서도 MVP에 올랐다.

김재호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가는 순간에 결승타를 쳐 기쁘다"고 했다.

이번 KS에서 타율 0.500(8타수 4안타), 6타점을 올린 김재호는 두산이 우승하면 시리즈 MVP 후보로 부상할 수 있다.

김재호는 "4차전부터는 주인공 자리를 후배들에게 넘겨주고 싶다"고 씩 웃으며 "난 정말 우승만 하면 된다"고 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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