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MVP' 김재호 "아이들 앞에서 좋은 모습 뿌듯" [KS3 S트리밍]

두산 베어스 김재호

[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아이들 앞에서 좋은 모습 보여줘서 뿌듯해요"

김재호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 NC 다이노스전에 유격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김재호는 지난 2차전에서도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데일리 MVP를 수상했는데, 2경기 연속해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김재호는 "시리즈를 앞서갈 수 있는 승리를 해서 기분이 좋다"며 "좋은 활약을 펼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재호는 경기장을 찾아온 가족 앞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김재호는 "올 한해 코로나19 때문에 가족이 구장에 올 수 없었는데 처음 왔다"며 "아이들 앞에서 아빠의 운동하는 모습,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좋은 모습 보여줘서 뿌듯했다"고 웃었다.

아내를 향한 하트 세리머니도 빼놓지 않았다. 김재호는 "와이프를 잘 만나서 멋지게 활약하는 것 같다"며 "집에서 내조를 잘 해줬기 때문에 힘든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뱃속에 셋째가 있는데, 아이 둘과 운전해 와서 고맙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지만 한 여자로서의 마음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재호는 9회 나성범을 잡아낸 후 승리를 확신했다. 이제는 끝까지 좋은 감을 유지하는 일만 남았다. 김재호는 "내 몫을 다한 것 같다. 끝까지 좋은 감을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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