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3차전]'2경기 연속 MVP' 김재호 "와이프 잘 만난 덕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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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35)가 한국시리즈에서 2경기 연속 주역이 됐다.
김재호는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에서 6-6 동점이던 7회말 1사 1, 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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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는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3차전에서 6-6 동점이던 7회말 1사 1, 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김재호의 결승타에 힘입어 두산은 7-6으로 NC를 누르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 우위를 점했다.
김재호는 이날 2타수 2안타 2볼넷으로 100% 출루하면서 3타점 1득점 했다.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한 2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데일리 MVP에 올랐다.
김재호는 이날 결승타를 터뜨린 뒤 하트 세리머니를 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가족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의 표현이었다.
김재호는 “와이프를 잘 만나서 멋지게 활약하는 것 같다”며 “내조를 잘 해줬기 때문에 힘든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 뱃속에 셋째가 있는데, 아기 둘 데리고 와줘서 고맙다”며 “ 엄마지만, 여자의 마음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그런 표현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김재호는 “올 한해 코로나19 때문에 가족들이 경기장에 올 수 없어 한국시리즈 때 경기장을 처음 왔다”며 “아이들 앞에서 아빠가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렇게 돼서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이틀 연속 데일리 MVP에 오를 정도로 절정의 실력을 뽐내고 있는 김재호는 “게임 전에 오재일하고 나하고 둘 중 하나가 걸릴 것 같다고 얘기했다”며 “그나마 내가 재일이 보다 감이 좋은 상황에서 찬스가 와 (재일이)부담을 덜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일 또 하라는 법 없지만 이젠 후배들한테 넘겨주는 내일이 됐으면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준플레이오프 포함 10경기째 가을 야구를 치르고 있는 김재호는 “피로감이 있어도 없다고 해야 한다”머 “이런 경기일수록 제일 중요한 게 팀을 위해서 체력 관리하는 것이라고 후배들한테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어 “쉴 때 외출보다는 체력 관리를 위해 잠을 더 자라고 조언한다”며 “호텔에만 있기 때문에 그나마 체력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한국시리즈 MVP 가능성을 묻자 김재호는 손사래를 쳤다. 그는 “내 역할은 다한 것 같고 유지하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다”며 “팀이 이기는 게 중요하지 개인 욕심은 없다. 팀이 마지막에 웃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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