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의 웃음 "안 맞았다고 해야지, 센스없는 정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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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또 한 번 뜨거운 가을을 보내고 있다.
두산은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7-6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김 감독은 "센스없는 정수빈이 맞았다고 하더라. 안 맞았다고 해야 우리에게 좋은 상황이었다. '안 맞았다고 해야지'라고 하니 '아 맞다'라더라. 심판도 맞았는지 안 맞았는지 애매한 것 같았는데 정수빈은 계속 맞았다고 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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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두산 베어스가 또 한 번 뜨거운 가을을 보내고 있다.
두산은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7-6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마지막 관문에 오른 1차전 패배로 기세를 내주는 듯 했지만 2,3차전을 잡고 뒤집기에 성공했다.
경기 후 김태형 두산 감독은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이겨서 다음 경기를 부담없이 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산은 선발 최원준(2⅔이닝 3실점)과 두 번째 투수 홍건희(1이닝 3실점)가 흔들렸지만 김강률(2⅔이닝 무실점)과 박치국(1⅓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 감독은 "강률이가 확실히 믿는 카드는 아니었다. 중요한 것을 너무 잘해줬다. 누가 안 되면 누가 나와서 역할을 해주는게 우리 선수들이다. 오늘 강률이가 그 역할을 너무 잘해줬다"고 고마워했다.
2차전에서 부진했던 이영하 대신 마무리를 맡은 이승진의 호투도 김 감독의 마음을 사로 잡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김 감독은 "1점차에 영하가 부담스러워 할 것 같아서 승진이한테 끝까지 맡겼는데 잘했다"고 말했다.
번트 안타 등으로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은 정수빈을 두고는 "수빈이가 그런 부분 잘한다"고 칭찬했다.
8회 1사 3루에서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나갔던 상황을 두고는 다른 의견을 냈다. 김 감독은 "센스없는 정수빈이 맞았다고 하더라. 안 맞았다고 해야 우리에게 좋은 상황이었다. '안 맞았다고 해야지'라고 하니 '아 맞다'라더라. 심판도 맞았는지 안 맞았는지 애매한 것 같았는데 정수빈은 계속 맞았다고 했다"고 웃었다.
몸에 맞는 볼이 아니라고 했다면 폭투로 점수를 낼 수도 있었는데 정수빈이 이를 바로 잡아 득점을 올리지 못한 상황을 농담 섞어 표현한 것이다.
두산은 21일 4차전 선발로 김민규를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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