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이래서 두산이 강팀..김태형 감독 "누가 안되면 다른 누가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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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안 되면 다른 누가 해주는 게 우리 선수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한국시리즈 2승째를 거둔 뒤 남긴 말이다.
이어 김태형 감독은 "누가 안 되면 다른 누가 그 역할을 해주는 게 우리 선수들"이라며 "오늘은 강률이가 그 역할을 잘해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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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뉴스1) 정명의 기자 = "누가 안 되면 다른 누가 해주는 게 우리 선수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한국시리즈 2승째를 거둔 뒤 남긴 말이다.
두산이 왜 강팀인지 보여준 경기였다. 두산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NC를 7-6으로 물리쳤다.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만든 두산은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1패 후 3차전에서 승리한 팀은 15차례 중 14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93.3%에 해당하는 확률이다.
네 번째 투수 박치국이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로 기록됐다. 그러나 세 번째 투수 김강률의 2⅔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가 승리에 결정적이었다. 필승조 홍건희가 1이닝 5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무너진 뒤 경기 분위기를 바꿨기 때문이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는데 승리해 다음 경기를 부담 없이 할 수 있게 됐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김강률 칭찬이 빠질 수 없었다. 김강률은 김태형 감독이 시즌 전부터 불펜의 키 플레이어로 지목한 선수다. 김강률이 뒤늦게 감독의 기대에 부응한 셈이다.
김태형 감독은 "(홍)건희가 안 좋았는데, (김)강률이는 확실한 카드가 아니어서 (함)덕주와 함께 준비를 시켰다"며 "강률이가 중요한 역할을 정말 잘해줬다. 2번, 3번 연속해서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칭찬했다.
이어 김태형 감독은 "누가 안 되면 다른 누가 그 역할을 해주는 게 우리 선수들"이라며 "오늘은 강률이가 그 역할을 잘해줬다"고 덧붙였다.
마무리 이영하를 대신해 경기를 끝낸 이승진(1⅓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에 대해서도 김태형 감독은 "(이)영하가 이전 경기 (부진) 때문에 1점 차를 부담스러워할 것 같았다"며 "(이)승진이가 잘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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