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가족의 힘' 김재호 "아이들에게 잘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2020. 11. 20.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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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아이들에게 잘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두산 베어스 김재호가 베테랑의 위용을 뽐냈다. 20일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서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4출루 포함 2안타 2볼넷 3타점을 기록했다. 6-6 동점이던 7회말 결승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렸다.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김재호는 "시리즈를 앞서가는 경기가 됐다. 이겨서 기쁘다. 가족이 경기장에 왔다. 코로나19로 가족이 올 시즌 내내 올 수 없었다. 한국시리즈에 처음으로 왔다. 아이들 앞에서 아빠가 운동하는 모습, 잘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아이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 뿌듯하다"라고 했다.

대기타석에서 아이들과 얘기도 했다. 김재호는 "코로나19 감염 때문에 그물에 너무 붙지 말라고 했다. 아이들이 아빠가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른다. 내가 그물 앞에 있으니 신기해서 부른 것 같다. 불렀길래 대답만 했다"라고 돌아봤다.

경기 후 아내에게 하트 세리머니를 했다. 김재호는 "아내가 내조를 해줬기 때문에 힘든 경기서 좋은 활약을 했다. 뱃속에 셋째가 있는데 운전까지 해서 경기장에 왔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지만, 한 여자로서 감사하다"라고 했다.

고척에서의 수비에 대해 "타구가 빠르고 불규칙한 타구가 많다. 공을 쉽게 판단하면 안 된다. 풋워크가 안 되는 선수에겐 쉽지 않은 그라운드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긴장을 조금이나마 내려놓는 몇 초가 중요하다. 그런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동료들과 대화도 하고 장난도 친다. 도움이 된다. 이런 경기일수록 팀을 위해 체력을 관리하는 것이다. 후배들에게 그런 부분을 강조한다. 외출보다 잠을 자라는 등의 말을 해준다. 나 또한 호텔에만 있는다"라고 했다.

시리즈 MVP 가능성에 대해 "내 몫을 다했다. 팀이 이기는 게 우선이다. 개인욕심을 내는 것보다 팀 승리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김재호.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n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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