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만 처음"..'우리 이혼했어요' 선우은숙·이영하, 이 부부의 속사정 [종합]

김나연 기자 2020. 11. 20.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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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혼했어요' 선우은숙, 이영하가 13년 만에 재회해 진솔은 이야기를 나눴다.

선우은숙은 이영하와 13년 만의 재회 전 날 "심란하다. 설렘이 아주 없다고 하면 거짓말. 스트레스와 긴장감 등 복합적인 감정"이라고 말했다.

선우은숙은 "단 둘이 가는 건 처음이다.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고 했고, 이영하는 "헤어지고 둘이 만나는 건 처음인데 낯설고 마음이 오묘하더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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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은숙 이영하 /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우리 이혼했어요' 선우은숙, 이영하가 13년 만에 재회해 진솔은 이야기를 나눴다.

20일 첫 방송된 TV조선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는 국내 최초로 이혼한 부부가 다시 만나 한 집에서 며칠간 생활해보며 부부 관계를 새롭게 조명해보는 프로그램.

이날 방송에서는 2박 3일을 함께 보내게 되는 배우 이영하, 선우은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선우은숙은 이영하와 13년 만의 재회 전 날 "심란하다. 설렘이 아주 없다고 하면 거짓말. 스트레스와 긴장감 등 복합적인 감정"이라고 말했다.

선우은숙은 "날 여자로 보겠냐"면서도 재회 당일 헤어, 메이크업을 예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아들과 며느리에게 "너희 아빠가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하다. 15년이 흘렀으면 변하지 않았을까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선우은숙은 "(이영하는) 신혼여행 가서 나는 숙소로 들어오고 친구들이랑 놀다가 새벽 4시에 왔는데 그날 아들이 생겼다. 오직 술만 먹고 맨날 바깥에 사람들 만나러 다니고 일주일 중에 6일을 새벽까지 술만 먹고 들어오는데 무슨 얘기를 하겠냐"고 말했다.

이영하는 "제가 모임이 많다. 선우은숙 씨와 삶과 내 살메 대해서 풀고 싶었다. 오해도 너무 많았고 모든 게 진실은 아니지 않냐. 그런 걸 한번 풀고 싶다"고 밝혔다.

선우은숙 이영하 /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이영하와 선우은숙은 청평으로 향했고, 실제 별거 기간까지 합하면 이혼 후 15년 만에 자녀들 없이 단둘만의 시간을 갖게 됐다. 선우은숙은 "단 둘이 가는 건 처음이다.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고 했고, 이영하는 "헤어지고 둘이 만나는 건 처음인데 낯설고 마음이 오묘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또한 선우은숙은 "청평 오면서 촬영했던 옛 생각이 나더라. 난 오면서 그 생각 했다. 무슨 생각난 지 아냐"며 "나이 22살 때 와보고 40년 만에 청평을 다시 왔다. 나 오면서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몇 km 남았다 뜨는데 그 생각이 나더라. 내가 22살 때 처음 데이트 했던 곳이 청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우은숙은 갑자기 눈물을 보였다. 그는 "너무 웃긴 게 자기를 보고 눈물이 난다. 시간이 아쉽지 않냐. 나는 솔직히 아까 자기가 들어올 때는 아무렇지 않았다. 여기 올 때는 '40년 만에 여길 다시 오는구나' 싶으면서 자기하고 새로운 생활도 체험해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변했지만 자기도 변했을 거고 내 얘기를 하려고 하면 자기가 끊어버린다. 내 가슴 속에 담아두면서 '저 사람은 왜 내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일단 조금 내려놓고 내 말을 들어줬으면 좋겠다. 헤어진 아내이지만 내 얘기를 좀 들어줬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또한 "이번 여행을 통해서 자기하고 진솔한 얘기도 많이 하고 싶고 다시 한번 이 사람을 어떤 사람인지 느껴보고 싶다. 자기도 한 번 느껴봐라"라고 제안했다.

선우은숙 이영하 /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두 사람은 같이 저녁 식사를 하게 됐다. 선우은숙은 "아무렇지도 않지만 밥상을 놓고 우리 둘이 밥을 먹는 게 얼마 만인지 아냐. 십여 년이 넘어서 둘이 밥을 먹는데 낯설지 않냐"고 물었고, 이영하는 "당연히 낯설다"며 침묵했다.

선우은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유를 물었고, 이영하는 "살 날보다 갈 날이 얼마 안 남은 사람인데 나도 살면서 오해 아닌 오해도 있고 편하게 앙금을 없애는 게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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