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혼' 선우은숙, 이영하와 어색한 재회→"3년 약 먹었다" 고백까지 [종합]

김종은 기자 2020. 11. 20.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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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혼했어요'에서 배우 이영하가 깜짝 고백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20일 밤 첫 방송된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청평으로 떠난 선우은숙, 이영하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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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혼했어요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우리 이혼했어요'에서 배우 이영하가 깜짝 고백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20일 밤 첫 방송된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청평으로 떠난 선우은숙, 이영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선우은숙은 이영하와의 이혼 13년 만의 첫 여행에 복잡 미묘한 감정을 느꼈다. 선우은숙은 "마음이 심란하다"면서도 "부끄럽지만 설렘이 아주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라고 솔직히 밝혔다.

선우은숙은 차를 끌고 청평으로 향하는 길에도 긴장한 모습이었다. 청평에는 선우은숙이 먼저 도착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영하가 숙소의 문을 열었다.

두 사람은 이내 서로를 마주 보고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선우은숙은 청평에 큰 의미가 있다는 듯 "기억나냐. 당신이 40년 전에 날 처음 데리고 갔던 곳이 청평이었다. 내가 22살 때였다"고 했고, 이영하는 "기억이 난다"고 답했다.

선우은숙은 조심스레 "그래서 청평으로 온 거냐. 당신이 청평으로 잡으라고 얘기해 준 거냐"고 물었지만, 이영하는 "난 얘기 안 했다. 그냥 제작진이 좋았나 보다"라고 해 선우은숙을 실망케 했다. MC 역시 탄식을 내뱉으며 "저건 아니어도 맞다고 해야 하지 않냐"고 아쉬워했다.

그러더니 선우은숙은 "이상한 게, 당신을 보니 눈물이 난다. 시간이 아쉽지 않냐"며 "당신과 살면서 '저 사람은 왜 내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지'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이번 여행엔 한 가지 부탁만 하려 했다. 조금 내려놓고 귀를 기울여 줬으면 좋겠다는. 헤어진 사람이지만 좋은 마음으로 들어주길 바랐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영하는 "며칠 있을 건데, 커피 한 잔도 안 하고 이렇게 말만 하는 건 좀 아니지 않냐"라고 농담한 뒤 "사실 심장이 좀 뛰고 긴장이 돼서 약을 하나 가져왔다"며 선우은숙에게 청심환을 건네 눈물짓던 그를 웃음 짓게 했다.


이후 식사를 하던 두 사람은 MC들이 몰랐던 TMI를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선우은숙이 이영하의 집을 같이 봐준 것은 물론, 인테리어도 맡아준 것. 심지어 두 사람은 같은 가사도우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선우은숙은 이영하에게 가장 섭섭했던 일화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선우은숙은 "당시 내가 엄청나게 큰 루머에 휩싸이지 않았냐. 상대방 얼굴도 모르고, 본 적도 없었는데 어느 날 자고 일어났더니 한 대기업 회장의 스폰서가 돼 있었다. 그런데 가장 화가 났던 건 당신이 했던 말이었다. 밴이 필요하다고 했더니 아들한테 '돈 많은 사람한테 사달라고 하지, 밴을 왜 가져가냐'고 말했다"고 토로했다.

이영하가 당황한 듯 "내가 설마 그렇게 말했겠냐"고 하자 선우은숙은 "그래서 내가 아들한테 '너무나 섭섭하다'고 말했다. 이혼도 너무 힘든데, 한 쪽에서는 이런 얘기로 날 무너트리니까 너무 힘들었다.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 죽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때 3년을 약을 먹지 않았냐"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우리 이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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