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사나이' 김재호, 뒤질 때마다 한방.. 두산, NC 꺾고 3차전 승리

김명일 기자 2020. 11. 20.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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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의 맹타에 조수행의 '나이스캐치'와 이승진의 세이브가 돋보인 두산이 3차전에서 NC를 1점차로 잡고 한국시리즈 2승1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7-6으로 NC에 승리를 거두며 7전4선승제 한국시리즈에서 2승을 챙겨 한 걸음 앞서나갔다.

9회초에 귀중한 1아웃을 '나이스 플레이'로 잡아낸 두산은 NC의 추격 의지를 꺾고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NC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4차전은 21일 오후 2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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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두산 김재호가 7회말 역전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재호의 맹타에 조수행의 ‘나이스캐치’와 이승진의 세이브가 돋보인 두산이 3차전에서 NC를 1점차로 잡고 한국시리즈 2승1패를 기록했다.

2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이 열렸다. 두산은 7-6으로 NC에 승리를 거두며 7전4선승제 한국시리즈에서 2승을 챙겨 한 걸음 앞서나갔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1패 후 3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한 확률은 15번 중 14번으로 93.3%에 이른다.

양팀의 화끈한 타격력이 불을 뿜은 가운데 두산 타선에서는 김재호가 앞장섰다.

NC 호세 페르난데스가 솔로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든 후인 2회말 첫 타석에 선 김재호는 볼넷을 골랐다. 이어 후속타자 오재일의 2루타 때 3루까지 진루했고, 박건우의 유격수 땅볼을 틈타 홈을 밟으며 점수를 2-1로 만들었다.

NC가 3회초 2점을 뽑아 2-3으로 역전당한 뒤 3회말에는 2타점 적시타로 재역전을 이끌었다. 6-6 동점으로 팽팽히 맞선 7회말에는 1사 1∙3루 상황에서 중전안타를 쳐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점수는 7-6이 됐고 이는 그대로 경기 종료까지 이어졌다.

이날 4회 출루한 김재호는 2타수 2안타 2볼넷 3타점 1득점을 기록해 승리에 수훈을 세우며 ‘역전의 사나이’가 됐다.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두산 조수행이 9회초 NC 나성범의 파울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사진=뉴스1
9회초에는 1점차 승리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선 이승진이 따라붙으려는 NC 타선을 잘 막았다. 조수행의 세이브에 큰 도움을 준 선수는 좌익수 조수행이었다.

9회초 선두타자로는 솔로홈런으로 NC의 첫 1득점을 올린 나성범이 나섰다. 나성범의 타구는 높이 떠 펜스 근처로 떨어졌다. 파울타구였지만 펜스를 칠 정도로 떨어지는 탓에 좌익수가 잡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끈기있게 공을 따라간 두산 좌익수 조수행은 번쩍 뛰어올라 펜스를 치기 직전인 공을 잡아내는 ‘슈퍼캐치’를 선보였다. 

지켜보던 투수 이승진도 박수를 쳤다.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이승진은 첫 ‘한국시리즈 세이브’를 올렸다.
9회초에 귀중한 1아웃을 ‘나이스 플레이’로 잡아낸 두산은 NC의 추격 의지를 꺾고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두산 선수들은 환한 웃음과 함께 서로 주먹을 치며 승리를 기뻐했다. 김재호는 관전을 온 가족들에게 ‘손하트’로 인사했다.

NC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4차전은 21일 오후 2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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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기자 t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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