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기업인 이동 촉진해 자유무역 확대"

문재용 2020. 11. 20.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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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화상정상회의서 강조
다자체제 WTO 개혁도 언급
향후 20년 APEC 비전 채택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이충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자유무역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0일 APEC 화상정상회의 발제를 통해 "개방적 통상국이 많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래 성장은 자유무역으로 모두가 이익을 얻는 '확대 균형'에 달려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다자무역체제를 강화하는 것이 역내 경제 회복을 앞당길 것"이라며 "한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논의를 위한 내년 12차 각료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응방안으로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이동을 촉진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공동선언문에도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주장이 담겼다. 앞서 지난 3월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G20 화상 특별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공급망 유지 및 세계경제 회복을 위한 기업인 등의 국경 간 이동 원활화를 제안했고 당시에도 정상선언문에 포함됐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등 주요국 정상들이 모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형 뉴딜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디지털 경제'와 '그린 경제'를 통해 APEC 국가들의 균형 잡힌 결합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APEC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21개국이 참여하는 아태지역 최대 경제협력체다. 말레이시아가 의장국을 맡은 이번 정상회의에선 코로나19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무역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한다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또 향후 20년간 APEC의 미래 청사진을 담은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을 채택했다. 1994년 채택했던 '선진국은 2010년까지, 개도국은 2020년까지 무역투자 자유화를 달성한다'는 내용의 '보고르 목표'가 올해 만료된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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