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APEC 정상회의서 디지털·그린 경제 결합 촉구..기업인 이동 등 3가지 제안

안영국 2020. 11. 20.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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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디지털 경제와 그린 경제의 균형 잡힌 결합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APEC 미래비전'은 회원국 간 연대와 협력의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물"이라면서 "자유로운 무역투자, 혁신과 디지털 경제, 포용적 성장 등 세계 경제 전환기의 핵심 의제들을 균형 있게 반영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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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들, 'APEC 푸트라자야 비전 2040' 채택..청와대, "문 대통령 제안 골고루 반영"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무히딘 야신 총리 개회사를 듣고 있다. 문 대통령 뒤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도 보인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디지털 경제와 그린 경제의 균형 잡힌 결합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APEC 디지털 혁신기금을 활용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5G 생태계 혁신사업과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활용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APEC 정상 간 영상회의에 참석해 역내 경제협력과 포용성 증진을 위해 세 가지를 제안했다. △디지털·그린 경제 결합 △기업인 등 필수인력 이동 촉진 △포용적 회복을 위한 포용적 협력방안 등이다.

문 대통령은 “11월 중에 중소기업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두 개의 포럼을 개최하고 내년에는 글로벌 가치사슬 내 디지털 경제 역할에 대한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회원국의 참여를 독려했다.

자유로운 이동보장에 대해선 “기업인 등 필수인력 이동을 촉진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협의해야 한다”며 국경을 봉쇄하지 않고 교류를 계속하며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고 있는 국내 사례를 소개했다. 개방적 통상국이 많은 아·태지역의 미래 성장은 자유무역으로 모두가 이익을 얻는 '확대 균형'에 달려 있다며 “다자무역체제를 강화하는 것이 역내 경제 회복을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용적 협력방안 마련을 촉구하면서는 한국판 뉴딜과 코박스(COVAX) 동참 등을 언급했다.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불평등이 심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정상회의에는 문 대통령을 포함해 개최국인 말레이시아와 호주, 브루나이, 캐나다, 칠레,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멕시코, 뉴질랜드, 파푸아뉴기니, 페루, 필리핀, 러시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등에서 국가수반 등이 참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참석했다.

정상들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역내 경제를 회복하고 개방적이고 자유로우며 예측가능한 무역투자 환경을 조성해야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를 위한 APEC 미래청사진으로 'APEC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을 채택했다.

문 대통령은 “'APEC 미래비전'은 회원국 간 연대와 협력의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물”이라면서 “자유로운 무역투자, 혁신과 디지털 경제, 포용적 성장 등 세계 경제 전환기의 핵심 의제들을 균형 있게 반영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APEC 정상들이 서명한 미래비전은 △무역투자=지역경제통합,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관련 작업 진행 △혁신·디지털 경제=혁신기술개발 촉진, 디지털 인프라 개선, 데이터 이동 활성화 △포용적·지속가능 성장=질적 성장 추구, 포용적 인적자원 개발, 환경문제 대응 등이 골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3가지 제안은 미래비전에 골고루 반영됐다”며 “무역투자 자유화, 디지털 경제,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등 3개 핵심 영역은 한국의 새로운 국가발전전략인 한국형 뉴딜 정책과 맥락을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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