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3차전]'또 불꽃타' 김재호, 연일 선보이는 '베테랑의 품격'

김희준 2020. 11. 2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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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의 '미친 선수'를 꼽는다면 김재호(35)의 이름을 빼놓기 힘들 것 같다.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베테랑 김재호는 7회말 결승타를 뽑아내는 등 2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두산 승리에 앞장섰다.

김재호는 한국시리즈 2차전에 이어 3차전에서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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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 이어 3차전에서도 데일리 MVP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한국시리즈 3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1사 1,3루 두산 김재호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2020.11.20.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의 '미친 선수'를 꼽는다면 김재호(35)의 이름을 빼놓기 힘들 것 같다. 연일 '베테랑의 힘'을 선보이며 두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하고 있다.

두산은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7-6으로 승리했다.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베테랑 김재호는 7회말 결승타를 뽑아내는 등 2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두산 승리에 앞장섰다. 4차례 타석에 들어선 김재호는 매 타석 출루에 성공했다.

김재호는 한국시리즈 2차전에 이어 3차전에서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회말 선두타자 호세 페르난데스가 동점 솔로포를 때려낸 뒤 타석에 들어선 김재호는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오재일의 2루타 때 3루까지 나아간 김재호는 박건우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두산에 역전 점수를 선사했다.

3-3의 균형을 깬 것도 김재호였다.

3회초 2-3으로 역전당했던 두산은 정수빈의 3루타와 최주환의 내야 땅볼을 엮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김재환의 안타와 이때 나온 상대 중견수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2, 3루의 역전 찬스를 이어갔다.

호세 페르난데스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김재호가 해결사로 나섰다. 김재호는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뽑아내 2, 3루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고, 두산은 5-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두산이 6-6으로 추격한 5회말 2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냈던 김재호의 방망이는 7회 날카롭게 돌았다.

이날 경기의 결승점도 김재호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두산은 6-6으로 맞선 7회말 최주환의 몸에 맞는 공과 상대 투수의 폭투, 김재환의 볼넷으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번에도 페르난데스는 3루수 파울 플라이를 치는데 그쳤다.

하지만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재호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적시타를 때려내 두산에 7-6 리드를 안겼다.

김재호는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도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타석에서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상대 공격의 맥을 끊는 호수비도 선보였다.

2차전에서도 6번 타자로 나선 김재호는 팀이 2-1로 근소하게 앞선 4회초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재호가 한국시리즈 37번째 경기에서 126타석 만에 쏘아올린 첫 홈런이었다.

김재호는 3-1로 앞선 8회초 2사 2루에서도 우중간에 적시타를 쳐 두산에 추가점을 안겼다.

5회말 NC의 공격 때에는 1사 1루 상황에서 이명기가 때려낸 안타성 타구를 펄쩍 뛰어올라 직선타로 잡아냈다. 김재호는 1루에서 2루로 뛴 박민우마저 태그아웃하며 실점을 막아냈다.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김재호는 "이런 경기에서 항상 주연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하위타순에서 상위타순에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다보니 조연을 많이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재호는 다시 한 번 주연으로 우뚝 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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