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APEC 연설서 "아시아태평양지역 운명공동체 건설 필요"

이윤정 기자 2020. 11. 2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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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일 화상으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화면이 개최국 말레이시아 쿠알룸푸르 현지 컨퍼런스장 스크린으로 나오고 있다. 쿠알라룸푸르|EPA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화상으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개방과 포용, 협력과 공영의 아태 운명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고 관영 신화 통신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날 ‘공동번영의 회복력 있는 미래를 향한 인적 잠재력 최적화’ 주제로 열린 APEC 정상회의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세계 경제는 우리 곁에 있는 태평양과 같다”면서 “천 가지 물길이 합쳐져 사해(四海)로 이어진다”고 운을 뗐다. 또 “세계와 아태지역은 현재 심각한 변혁을 겪고 있다”면서 “아태지역 협력의 미래가 어떻게 진행될지에 따라 지역 발전과 국민 복지, 세계 미래가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어 “APEC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2020년 이후 장기적인 협력을 시작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시작점으로 아태 협력의 새로운 단계를 시작하고, 함께 개방과 포용, 성장, 상호 연계와 소통, 협력과 공영의 아태 운명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체결을 환영한다”며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할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등 주요국 정상들이 모두 참석했다. 트기 대선 패배 후 임기 말 국정에서 손을 놓다시피 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건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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