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스5 열풍에 소니 주가 19년 만에 최고치

이경은 기자 2020. 11. 2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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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스5의 독점 타이틀인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

“플스5 디스크버전 정가보다 업해서 삽니다.”

요즘 중고거래 사이트마다 하루에도 수십건씩 올라오는 구함글이다. 지난 12일 소니의 새로운 콘솔(게임용 별도 전용 기기)인 플레이스테이션5(플스5)가 정식 출시되자마 바로 매진되자, 제품을 구하지 못한 게임팬들이 웃돈을 주고서라도 사겠다며 게시글을 올리는 것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동시 출시된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매진 행렬이 이어졌다.

신제품인 플스5의 글로벌 흥행 소식에 소니 주가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소니는 지난 20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9235엔에 장을 마쳤다. 최근 한달 동안 주가가 17% 올랐다. 같은 기간 닛케이지수는 8% 정도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 17일엔 9480엔으로 마치면서 2001년 6월 이후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 12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게임스톱 가게에서 직원이 플레이스테이션 5 신상품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글로벌 콘솔 시장이 2013년 이후 7년 만에 신모델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코로나 시대의 파급 효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일 텍톤투자자문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콘솔 시장 규모는 452억달러(약 50조5000억원)에 달한다. 전체 게임 시장에서의 비중은 28% 정도로, 스마트폰 다음으로 높다. 아시아에선 모바일 게임이 인기를 끌지만, 콘솔은 주로 북미와 유럽 고객이 전체의 80%를 차지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남동준 텍톤투자자문 대표는 “주요 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의 새로운 모델이 11월에 정식 출시되면서 대규모 교체 수요와 신규 사용자 유입이 기대되고 있다”면서 “콘솔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등 3대 주요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콘솔인 엑스박스 시리즈 X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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