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사고..한국타이어 성형 공정에 무슨 일이?
[KBS 대전]
[앵커]
그제(18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작업중이던 근로자가 타이어 성형기에 몸이 끼는 사고를 당해 중태에 빠졌는데요.
그런데 2년 전에도 사고가 난 대전 공장 같은 공정에서 이와 비슷한 사고가 있었고, 금산 공장의 같은 공정에서는 최근 1년 동안 8건의 사고가 잇따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작업 중 회전하는 타이어 성형기에 끼여 쓰러진 40대 근로자.
119 구급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겼지만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고를 당한 곳과 같은 공정에서 2년 전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작업복을 입은 한 근로자, 얼굴을 다쳐 피를 많이 흘리며 휴지를 대고 서 있습니다.
["어떻게 된 거야, 아이고 크게 찢어졌네. 앰블런스 불렀어? 앰뷸런스?"]
역시 타이어 성형 공정에서 회전중이던 벨트에 얼굴을 맞아 찢어진 겁니다.
[전국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 관계자/음성변조 : "벨트 드럼 안쪽에 들어가서 일을 하면 엔드레스(타이어 재료)가 돌아가지 말아야 한다 그거죠. 사람이 거기에 있는데 돌아갔다는 게 문제가 된 거죠"]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의 성형 공정에서도 지난해 11월부터 손가락 끼임 등 8건의 사고가 발생해 피해자들이 산업재해를 신청했습니다.
노동청은 오늘 공장 관계자, 노조 측과 함께 안전센서의 오작동 여부 확인을 위한 현장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나머지 다른 성형기에는 안전 센서를 추가 설치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두 공장의 같은 공정에서 사고들이 계속 잇따르고 있는 만큼 노동당국의 철저한 원인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영상편집:서현관
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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