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이는 5년 뒤 아빠 우즈와..열한 살 된 칠리, 가족 골프대회 출전
[경향신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가 골프에 재능을 보이는 아들 찰리(11)와 골프 이벤트 대회에 출전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20일 우즈 부자가 다음달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리츠칼턴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2020 PNC 챔피언십’(총상금 108만5000달러)에 출전한다고 전했다. PNC 챔피언십은 메이저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20명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는 PGA 가족 이벤트 대회다.
우즈는 1995년부터 시작한 이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한다. 우즈는 보통 12월에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참가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되면서 PNC 대회를 선택했다. 우즈가 아들과 함께 처음 서는 무대라 미디어의 관심도 높다. 찰리는 우즈와 전 부인 엘린 노르데그렌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2009년에 태어났다. 찰리가 일찌감치 시작한 골프에서도 천재성을 보이고 있어 시선을 모은다. 지난 8월에는 9홀짜리 9∼11세 부문 주니어 골프대회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2세부터 골프채를 잡은 우즈도 9세 때 첫 우승을 경험했다.
“예전 아버지와 함께했던 추억이 되살아난다”는 우즈는 시간이 날 때마다 찰리의 캐디백을 메거나, 스윙을 체크해주는 장면이 포착되곤 한다. 우즈는 “찰리와 함께 처음으로 공식 대회에 출전해서 얼마나 흥분되는지 모른다. 찰리가 주니어 골퍼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과 PNC 챔피언십에서 팀을 이뤄 함께 골프를 치는 것은 굉장한 일”이라고 말했다.
올해 대회는 무관중으로 이틀간 36홀 대회, 두 선수가 샷을 한 뒤 더 좋은 볼을 선택해 다음 샷을 하는 스크램블 방식으로 열린다. 지난해 우승자 베른하르트 랑거와 그의 아들 제이슨(이상 독일)도 출전하며, 존 댈리(미국)와 짐 퓨릭(미국), 맷 쿠처(미국) 등이 아들과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게리 플레이어(남아공)는 손자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아버지와 팀을 이룬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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