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권 주자 대구 방문..공항 해법 제각각

이종영 2020. 11. 2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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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김해 신공항이 사실상 백지화된 가운데 여당과 일부 야당 인사를 중심으로 가덕도 신공항 추진이 급물살을 타면서 대구경북의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대권 후보들이 잇따라 대구를 방문해 공항 관련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년 특강을 위해 대구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김해신공항 백지화에 이은 가덕도 신공항 추진이 선거용이라는 지적에 대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이야기가 나오기전 이미 추진된 사항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절차를 밟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신지?) 네 지금부터 절차를 밟아가야죠. (특별법 제정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해야죠."]

무소속 홍준표 의원도 대구에서 긴급기자 회견을 열었습니다.

홍 의원은 지금처럼 부산과 대구.경북이 공항을 놓고 대립해서는 해법이 없다며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조건부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천공항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가덕 신공항, 광주 공항 등 이른 바 4대 관문공항을 육성하고 특별법을 제정해 국비도 지원해야 한다는 겁니다.

[홍준표/무소속 의원 : "반대해 본들 가덕도 공항이 안되는게 아니거든요. 대구공항이 관문공항으로 승격하면서 국비 지원도 똑같이 받을 수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가덕 신공항은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끝나면 흐지부지될 이슈라며 정부와 여당을 비판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국책사업 결정이 바뀐다면 누가 정부를 믿고 장기계획 세우고 투자를 하겠습니까."]

공항 관련 각각의 입장과 해법을 내놓은 여야 대권 주자들.

영남권 5개 광역단체가 합의한 김해신공항 계획을 정부가 뒤집은데 대한 비판 여론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백재민

이종영 기자 (mysh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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