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시장 열려..지역 수출도 '청신호'
[KBS 광주]
[앵커]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인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이른바 RCEP(알셉)이 체결돼 지역 수출기업들도 반기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움츠러든 수출전선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분무기 등 방역기계를 생산하는 광주의 이 업체는 코로나19로 올해 수출액이 15배나 뛰었습니다.
하지만 높은 관세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걱정이 컸는데, RCEP(알셉) 체결 소식에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홍기술/방역기계 제조업 대표 : "가격을 상대에게 얼마나 싸고 좋게 나가야하느냐 (그리고) 저희가 손실 안 보고 나갈수 있는 방법은 관세가 좌지우지를 하거든요."]
RCEP에 참여하는 회원국은 한.중.일과 아세안 소속 동남아 10개 나라, 그리고 호주와 뉴질랜드 등 모두 15개 나랍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FTA 시장이 열린 겁니다.
이번 협정에서 광주의 자동차부품과 전남의 철강 등 지역의 주력업종과 코로나19 관련 유망업종도 시장개방 품목에 포함됐습니다.
현재 RCEP 회원국을 상대로 한 수출비중은 광주와 전남이 각각 35%와 55%, 향후 교역국 증가와 수출시장 확대가 예상됩니다.
특히 관세 철폐율 수준이 최대 94%까지 올라가면 가격 경쟁력이 약한 지역 기업들은 통관 비용 절감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보입니다.
[최욱림/광주전남무역협회 : "아세안과 한국이 FTA 체결한 이후 수출양이 과거대비 많이 늘어났거든요. 그런 걸 봤을 때 RCEP과 같은 FTA 체결이 수출 증가에 확실히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15개 나라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FTA 시장이 열리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꽁꽁 언 지역 기업의 수출 전망도 밝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뺨 때리고 차 문으로 팔 누르고…치매노인 학대한 돌봄센터장
- 금태섭 ‘자녀 32억 재산 논란’에 “증여세 냈나?” 물었더니
- [박종훈의 경제한방] 금값 떨어졌다던데…지금 투자해도 될까?
- 산내 골령골 민간인 학살 유해 250여 구 추가 발굴
- “선생님이 꿈”이라던 왕기춘, 6년 징역형 선고받아
- [사건후] ‘부부에 이어 딸까지’…한 집안 ‘풍비박산’ 만든 여성
- [취재후] 불법 아닌 ‘비혼 임신’…불가능한 ‘비혼 임신’
- [단독] 다 잡은 키스방 업주 ‘무죄’…이유는?
- 동요에도 성차별이? 서울시 ‘성평등 어린이사전’ 제안
- 성희롱에 “ㅋㅋ, ㅎㅎ, …”로 대답 한다면 그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