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공항 여론조사 실무협의 '결렬'.."원 지사 만날 것"
[KBS 제주]
[앵커]
제2공항 도민의견수렴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진행한 제주도와 도의회 2공항 갈등해소특위의 마지막 실무협의도 결렬됐습니다.
갈등해소특위는 다음 주 원희룡 지사와 만나 일괄타결 방식의 합의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입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2공항 도민의견수렴 여론조사 방식을 결정하기 위한 제주도와 도의회 2공항 갈등해소특위의 마지막 실무협의.
한 시간 동안 비공개로 열렸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여론조사 설문문항을 놓고 제주도는 "2공항 찬반만 묻자"고 한 반면, 갈등해소특위는 "현 공항 확장 여부"까지 포함하자고 맞선 겁니다.
여론조사를 가중치 없이 객관적으로 해야 한다는 갈등해소특위의 주장에 대해, 성산읍 주민에게 50%의 가중치를 줘야 한다고 고수했던 제주도는 그나마 협상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상헌/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 : "저희는 그래도 한 발짝 나갔습니다. 성산(주민 가중치 부여)에 대해서 방법이나 이런 것들은 어떻게 할 것이냐는 우리가 더 협의해서 좁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갈등해소특위는 다음 주 원 지사에게 면담을 요청해 일괄타결 방식의 합의를 이끈다는 계획입니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여론조사 무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홍명환/도의회 제2공항 갈등 해소 특위 간사 : "제주도와 저희가 합의한 내용이고 일괄타결방식이기 때문에 어느 것 하나라도 합의가 안 된다면 합의는 이뤄질 수 없을 것으로…."]
최근 도정질문에서 원 지사가 "여론조사는 참고용으로 법적 구속력이 없다"고 밝힌 가운데 다음 주에 예정된 원 지사와의 면담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
강인희 기자 (in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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