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30세까지 입대 연기 가능해진다
[앵커]
대중문화예술 분야에서 국가 위상과 품격을 높여 정부가 추천하는 경우 입대를 연기할 수 있는 법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습니다.
다음달 본회의까지 통과하면, 방탄소년단도 서른 살까지 입대를 미룰 수 있게 됐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92년생부터 97년생까지 모인 방탄소년단.
현행 법으론 아무리 늦춰도 내년에는 맏형 진 부터 군대를 가야 합니다.
오늘(20일) 국회 국방위를 통과한 병역법 개정안은 입대 연기 대상자에 대중문화예술 우수자를 추가토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빌보드 싱글차트 1위로 케이팝을 이끌고 수조 원 생산유발 효과까지 내는 시기에 활동을 중단하고, 입대하는건 손 봐야 한다는 여론이 반영됐습니다.
[전용기/민주당 의원/지난 9일/국방위 전체회의 : "대중문화예술은 병역 이행 시기인 20대에 가장 높은 성과를 보임에 따라 시기 조정이 되지 않을 경우 젊은 청년들의 기회가 박탈될 뿐만 아니라 국가 이미지 제고의 관점에서도 불합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법안이 다음달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하면, 방탄소년단은 2022년까지는 멤버 모두가 한 무대에 설 수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을 발표하면서 병역 의무를 다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멤버 '진'은 "군입대는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당연한 문제" 라며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지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병역법 개정 논의에는 당초 병역을 면제하는 방안도 거론 됐지만, 청년 숫자가 줄어드는 상황, 또, 공정성 우려에 입대 연기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연기 혜택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가 위상 기여를 인정해 추천하는 사람으로 제한됩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이희문
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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