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제학교서 확진자 나와..일부 학교 등교 중단
[KBS 제주]
[앵커]
제주 영어교육도시에 있는 한 국제학교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 2백여 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당분간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 등교 수업은 중단됐습니다.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국제학교 안에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설치됐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한 학생과 교직원들이 하나둘 검사를 받습니다.
이 학교 개강 나흘 만에 재학생 한 명이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 65번 확진자인 이 학생은 학교 기숙사생으로, 같은 기숙사생 20명과 밀접 접촉 교사 3명이 검사를 받았지만 오늘 새벽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전부터 진행된 이 학교 학생과 교사, 직원 등 231명에 대한 검사에서 지금까지 22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2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제학교 재학생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며 제주 영어교육도시와 이 일대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어교육도시 내 4개 국제학교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학교 등 2곳만 잠정 휴교에 들어간 데다, 국제학교 학생들과 주민들의 이동 동선이 대체로 비슷해 걱정이 크다는 겁니다.
[지역 주민/음성변조 : "형제가 있는 경우는 형이 A 학교 다닌다고 하면 동생은 B 학교에 다니고 (이러다 보니). 어디에서 또 확진자가 나올까 걱정이고. 워낙 좁다 보니까."]
영어교육도시가 위치한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12곳의 등교도 중단돼 다음 주 월요일까지 원격 수업으로 전환됐습니다.
다행인 건 제주도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의 외부 동선이 아직 없고, 마스크 착용도 철저히 지켰다는 점입니다.
[이승혁/제주도 역학조사관 : "확실한 건 확진 환자는 (시내에서) 학원에 다니거나, 학교 외 외출한 건 없습니다. 가장 밀접하게 몰려다니는 친구들이 음성이 나왔기 때문에 일단은 일차적으로 안심했고."]
이달 들어 제주에서 나온 확진자 6명 가운데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수도권 거주자나 수도권 확진자의 접촉자로, 제주도는 다른 지역에 다녀온 도민들의 적극적인 검사를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영상편집:김영훈
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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