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령관 "2년 뒤 전작권 전환 추측은 시기 상조"

이승윤 2020. 11. 2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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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한미군사령관인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은 2년 뒤 전시 작전권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추측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전작관 전환의 조건 중 하나인 한반도와 역내 안보 환경은 인도·태평양 상황이나 반중 연대 성격의 쿼드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승윤 기자가 에이브럼스 사령관을 직접 만났습니다.

[기자]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취임 2주년을 맞아 한미 국방 현안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먼저 전시 작전권 전환 시기에 대해 그동안의 언론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전환 시점까지 2년 남았다는 보도는 시기상조라며 모든 조건이 충족돼야 전환이 이뤄진다고 강조했습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 한미연합사령관 : 거의 끊임없이 검증 평가를 하는 만큼 앞으로 2년 남았다고 추측하는 건 시기상조입니다. 아직 갈 길이 더 남았습니다.]

조건 충족 시 전작권 전환이라는 원론적 의미일 수 있지만,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2022년 5월 이전 전작권 전환 목표가 사실상 어려울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돼 발언 배경이 주목됩니다.

또 전환의 마지막 조건인 '한반도와 역내 안보 환경 충족'은 중국과 마찰을 빚는 인도·태평양 상황이나 반중 연대 성격의 안보협의체 '쿼드'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 한미연합사령관 : 쿼드는 전작권 전환 계획에 따른 조건과 관련이 없습니다. 이건 한미 동맹 사안이고 다른 국가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지난달 북한의 열병식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미사일 사거리와 정확도가 높아진 것 같지만, 몇몇 신무기는 진위를 알 수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가 임박한 징후를 찾을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유엔군사령부는 '전투 수행' 사령부가 아니며 전작권 전환 이후 미군의 임무를 유엔사로 회귀하기 위한 계획은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이 동북아에서 국제질서 주도를 목표로 유엔사 '재활성화' 작업을 추진한다는 일각의 관측을 거듭 반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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