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썰]'사실은 임대인' 윤희숙..보수의 '사회적 약자'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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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열사 50주기인 지난 11월13일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윤 의원은 "주 52시간 근로 중소기업 전면 적용을 코로나 극복 이후로 연기하는 게 전태일 정신을 진정으로 잇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손원제 <한겨레> 논설위원은 "윤 의원의 강자 중심주의적 태도가 문제"라며 "윤 의원은 약자를 위하는 것처럼 말하지만 강자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이중적 태도를 드러낸다"고 비판했습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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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의원, '전태일 열사' 발언 논란
"약자 위하는 척, 강자 이익 먼저 생각"
전태일 열사 50주기인 지난 11월13일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윤 의원은 “주 52시간 근로 중소기업 전면 적용을 코로나 극복 이후로 연기하는 게 전태일 정신을 진정으로 잇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두고 노동자들의 열악한 조건을 세상에 고발하려 목숨을 바친 전태일 열사를 불러내서는, 장시간 노동을 정당화하는 시대착오적 주장을 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심지어 같은 당 장제원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윤 의원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통과된 지난 7월 국회 본회의에서 “저는 임차인입니다”로 시작한 그의 5분짜리 연설은 보수 진영으로부터 ‘레전드 연설’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당시 윤 의원은 임차인이 겪는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임대인에게 어떤 인센티브를 줄 것이냐”는 물음까지 던졌는데요. 손원제 <한겨레> 논설위원은 “윤 의원의 강자 중심주의적 태도가 문제”라며 “윤 의원은 약자를 위하는 것처럼 말하지만 강자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이중적 태도를 드러낸다”고 비판했습니다.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윤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시절 <조선일보>에 기고한 칼럼에서 최저임금과 일자리, 노조 문제와 관련해서도 편향적 인식을 보여줬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해보시죠.
이정규 기자 j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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