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번의 강력한 '억제책'..2주 안에 확산세 꺾어야 3차 대유행 막는다

이효연 2020. 11. 2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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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같은 확산세, 올해만 세번째죠.

2-3월 대구 신천지와 8월 집회, 사랑제일교회 관련 대규모 감염 때 강력한 억제 정책이 나왔고, 시민들은 피해를 감수하면서 동참했습니다.

이번 확산세를 막아내는 데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지, 또 뭐가 필요한지 이효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가 확산할 때마다 정부가 꺼내 든 카드는 강력한 '억제 정책'이었습니다.

거리 두기를 강화하는 게 핵심입니다.

정부가 시행한 '억제책'은 지난 10개월 동안 12번에 달합니다.

지난 8월과 9월엔 광복절 집회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산세가 거셌습니다.

이때 실시했던 거리 두기 효과를 보겠습니다.

8월 상황입니다.

27일에 441명으로 정점을 찍고 이후 확진자 수가 줄기 시작합니다.

11일 전부터 시행했던 서울과 경기의 거리 두기 강화 효과가 나타난 걸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100명 아래로 떨어뜨리는 데는 더 강력한 억제책이 필요했습니다.

9월 상황입니다.

8월 30일에 수도권부터 점차적으로 2.5단계가 실시됩니다.

이후 22일 만인 9월 20일에서야 100명 아래로 떨어집니다.

그럼 지금 상황은 어떨까요?

확진자가 증가 추세인데 현재로선 정점을 찍고 줄어들지 아니면 더 늘어날지 가늠하기 힘듭니다.

지금 고삐를 죄지 않으면 확진자는 더 늘 수도 있다는 얘깁니다.

8월의 경우를 참고하면 확산세가 꺾이는 데 2주 가까이 필요했습니다.

이번 거리 두기의 격상 기간은 수능일인 12월 3일까집니다.

이 이전까지는 확산세를 꺾어야 3차 대유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연말까지는 우리 의료체계가 부담 없이 감당할 수 있는 100명 아래로 떨어뜨리는 게 목표입니다.

모임과 이동, 앞으로 2주간은 자제하고 마스크는 항상 써야 합니다.

증가세를 막아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가느냐, 아니면 더 큰 경제적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거리 두기 단계를 올리느냐, 이는 국민들의 방역 실천 여부에 달려 있고 우리 모두는 이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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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연 기자 (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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